AM 02:00

September 18th, 2003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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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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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이렇게 잘게 나누어 놓으면 모든게 나의 마음을 반영하는 듯하다.
그러니까,
지금은 새벽 두시,
시를 읽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다.

2 Responses to “AM 02:00”

  1. 엽쥐 Says:

    시 …좋다…

  2. 머무르기 Says:

    주말에는 날씨 좋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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