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September 22nd, 2003

음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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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ino에 참 웃긴 사용자 평가가 있다. “일본 유명 배우 라는거 이외에는 볼게 없네요. 특수효과요 우뢰매 수준. 신우뢰매 만들면서 배용준,최불암 ,손예진 나오고 300백억 투자라고 생각하면 됨.”
그정도로 우스운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봤지만, 스토리의 흐름이나 특수효과나 눈길을 확 잡아끌만한 것들은 없었던거 같긴 하다. 불로불사의 여인이 저주의 화신인 천황을 감복시키다 + 진정한 친구의 우정(?)외에 무엇이 더 있을까?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퇴마사와 비슷한 음양사의 모습은 물론 흥미를 자극하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영화 전체를 다잡지는 못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시간이 약간 아깝기도 한 영화… –;

뽀나스~~~

우라사와 나오키((浦澤直樹)가 그리고 있는 <20세기 소년> 7권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2014년 한 교실에서 일본사 연구 숙제에 앞서 주제를 결정하기 위해 선생과 학생들이 의논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씨퀀스에서의 요지는 고이즈미가 손을 번쩍 들고 ‘켄지’에 대해 조사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인데, 이 조연이 얘기를 꺼내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 학생으로 오카노와 이노우에, 에가와가 등장한다.

선 생 : 이노우에, 너는 뭘 할거냐?
이노우에 : 아, 네. 미야모토 무사시를 할까 하고….
선 생 : 칼싸움 영화만 보지 말고 시대 배경을 확실히 파악해.
이노우에 : 네….
선 생 : 에가와 너는?
에 가 와 : 네, 러일 전쟁을 연구해 보려고요.
선 생 : 러일전쟁? 거긴 시험에 잘 안나온다. 오카노 너는?
오 카 노 : 네, 저는 아베노 세이메이를 하겠습니다.
선 생 : 요괴나 연구할 생각은 아니겠지?
오 카 노 : 요괴가 아니라 음양사에요. 엄연한 음양도!
선 생 : 내 말은 말이야. 헤이안의 성립이나 시대배경을 확실히 파악하라고. 거긴 시험에 잘 나와.

6 Responses to “음양사”

  1. 머무르기 Says:

    20세기 소년이 몇 권까지 나왔어요?
    기다리기 넘 지루하네… *^^*

  2. 바붕이 Says:

    음양사 보다말았소…. 뭐랄까,. 기대를 하고봤는데.. 전혀 기대와는 딴판이었소…. 햏햏…. 시간낭비해서 좆치안타….

  3. 바붕이 Says:

    뭐요 이글은 하루전꺼아니었소? 어제꺼 아디갔소?

  4. 김형석 Says:

    쓰레드를 잠궈 두었소…

  5. 엽쥐 Says:

    나 이거 예전에 한번 꼭~ 찾아서 봤으면 했던 영환데…
    이거 있음 나주라~~~ㅠ,ㅠ

  6. 바붕이 Says:

    알따 받아놓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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