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ame war
October 7th, 2003
일반적으로 특정 문제에 대한 강한 의견이나 비판을 나타낼 때 사용되며 전자 메세지 또는 뉴스그룹의 게시판 등에 올리는 솔직하고 매우 강도 높은 문장을 말한다. 다시말해 유즈넷과 같이 공개된 전자 포럼에서 이루어지는 신랄한 논쟁을 말하는데, 종종 주제와 동떨어진 일신상의 모욕이나 험악한 비평 등을 유발한다.
종종 특정 사이트를 가면 볼 수 있는 현상. 대개 윈도우와의 비교가 불씨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단순히 xfce4.0 의 스샷을 보고는 ‘폰트가 윈도우보다 이뿌지 않다’는 사소한 이야기에서 오픈타입, AA, 힌팅, gtk2, xft, freetype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전문용어가 난무하다가 중간중간쯤 ‘당신 잘나셨네요.’, ‘중간에 깝치지 마라.’식의 인식공격이 나오는 전형적인 framewar로 나아가다가 다소 수그러들더니 이제는 약간 동정의 태도를 보이는 듯한 분위기. 사실 처음부터 읽어보면 애초에 framewar를 유발한 사람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나, 그 사람에 입장에서는 어쩌면 ‘모두 나를 다구리치는구나.’ 하는 절박감을 느낄 수 있을 것도 같다.
사실 오늘같은 framewar는 답변하는 사람들이 성실해서인지는 몰라도 뭔가 새로운 것도 있고, 알아두면 좋은 것도 있고, 감정의 흐름을 살피는 것도 재미있고 해서 좋은 눈요기감이 되기도 한다. la*p같은 사람들이 전개하는 그야말로 눈뜨고 볼 수 없는 치졸하고, 옹졸하고, 역겨운 경우만 아니면 말이다. 근데 신기한건 그런 더러운 framewar일수록 엄청난 짜증을 느끼는 동시에 쾌감(?)의 지수는 올라간다는 점이다. 이건 정말 한 개인을 나뿐놈이라고 지칭하고 마녀사냥하듯이 여러사람이 동시에 그를 공격하기 때문인가? 내가 서있는 편이 올바른 편이라고, 그래서 이런 반응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그것도 역시 무서운 일이다. 역시 경계해야 할 텐데… 어렵다.
물론 당하는 사람은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또 그런 짓꺼리를 벌이는 것도 이상하기만 하다. 그에게는 단순한 배설구일 뿐인걸까? 아니면 정말 MS의 음모가 있는 것인가?
October 7th, 2003 at 2003-10-07 | pm 04:46
아….. 피곤피곤…. 벌써 새벽 두시…. 헉……
October 8th, 2003 at 2003-10-08 | pm 03:10
그러게, 오늘은 나도 벌써 12시 넘었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