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의 5막 산문희극.
대본작가 : 보마르셰
국적 : 프랑스
구성 : 5막
초연연월 : 1784년
초연장소 : 코메디 프랑세즈

1784년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되었다. 《세빌랴의 이발사》(1775)의 속편으로 등장인물도 같다. 갈등희극(葛藤喜劇)에 정치풍자와 심리묘사를 가미한 시민극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사회의 불균형에서 생긴 강렬한 시추에이션 없이는…훌륭하고 참다운 희극성을 연극에서 얻을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 전에는 이발사였지만 지금은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侍女) 쉬잔과의 결혼이 주제이다. 백작과 부인(로진) 사이는 애정이 식어 서먹서먹해지고 백작은 시녀 쉬잔을 짝사랑하여 밀회를 요구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쉬잔과 피가로는 부인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갖가지 술책을 써서, 백작의 바람기를 물리치고 혼내주며 순조롭게 부부가 된다는 줄거리이다.

제5막 제3장의 피가로의 길다란 독백(獨白)은 프랑스 대혁명 직전의 당시의 구제도(舊制度)에 대한 비판으로서 유명하다. 이 작품은 루소와 볼테르의 저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을 준비한 작품의 하나로 인정되었으며, 구제도의 왕권 ·귀족 ·성직(聖職) 등 특수계급에 대한 민중의 분개와 공격을 대변하는 명작이다. 초연 이래 거듭 대호평을 거두었고 오늘날에도 프랑스 기타 다른 나라에서 자주 상연된다. 모차르트가 작곡하여 1786년 빈에서 상연한 동명의 희가극(喜歌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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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피가로?
OCN (생각과는 달리 의외로 재미있는 영화를 자주 방영한다) 에서 쇼생크 탈출을 봤다. 이미 몇 번씩 TV에서 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딴 채널로 손이 가지 않는굴 보면 아마 또 보고 싶었나 보다. 좋은 영화는 그 울림이 오래도록 남는다는데, 이 영화도 그런 영화인가보다. 아뭏튼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떤 장면보다 앤디가 사무실에서 이 오페라를 틀어주는 바로 이 장면에서 평소에 느끼지 못한 생소한 느낌을 받은 것이다. 왜 그랬을까?


노래가 아름다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슴이 아팠다.
꿈에서도 생각할 수 없는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새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
벽들도 무너지고 그 짧은 순간에 쇼생크의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절박하게 다가왔는지 또 그 음악은 왜 그리 낯선 느낌으로 다가왔는지 모를 일이다. 내가 의식하지도 못한 사이에 나는 어느새 갖혀 버린 것일까? 하지만 누군가에게, 무엇에게 갇힌 것인지…

지금은 또 오버 더 레이보우를 한다. 이렇게 TV에서 좋은 영화를 연이어 하는 것도 드믄 일인데, 오늘은 영화나 보고 잠이나 자라는 듯이 좋은 영화만 계속 틀어준다. 어쨋든 좋은 일이다. 장진영 이쁘다.

One Response to “피가로의 결혼 (Le Mariage de Figaro)”

  1. 김형석 Says:

    현재 애용하는 ‘정미용실’ 전에 다녔던 곳이 ‘세빌리아의 이발사’ 였다. 고등학생에게 참 특이하게 머리를 깍아주었던 아저씨(매우 세련되게 깍아주었다는 의미다)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지금은 중고가구점이 되어버린 그곳을 지날때 가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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