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정과 열정사이
November 5th, 2003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에 대한 어떤 기대나 그런 것이 있어서 본 것이 아니다. 나온지도 이제는 꽤 된 영화를 본 이유는 오직 진혜림이 나온다는 이유때문이다. – 무간도에서 의사로 나오는 바로 그 여자 말이다. 무간도에서 크게 중요한 비중도 아니었고 나오는 씬도 적었지만 왠지 그 인상이 기억에 오래도록 살아 있었다. 그 희미한 기억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일까? 그녀에 대한 호감도가 2%가량 떨어져 버렸다. 오히려 남자 주인공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더욱 호감이 가고, 남자인 내가 봐도 참 멋있었다. 일본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선이 얇고 가녀린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분위기가 묻어난다.
그러나 영화에서 진정 아름다운 것은 진혜림도 유타카도 아닌 이탈리아다. 카메라 속에 담긴 이탈리아의 풍광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영원과 아름다움은 오직 이탈리아에서만 존재한다라고 말해도 아마 아무말 못하고 수긍해야만 될것처럼…
November 6th, 2003 at 2003-11-06 | pm 01:23
교회 옥상에서 내려다본 황토빛의 지붕이 참 인상깊었다는… ^o^
November 6th, 2003 at 2003-11-06 | pm 02:36
나둥 보구싶당~ +_+ 영화보는거 디기 좋아하는데….
여즘은 우울해서 영화두 보러가기 싫다는…ㅋ~~
November 6th, 2003 at 2003-11-06 | pm 03:55
우울한 날에는 “Everybody Famous” 를 추천합니다.
좀더 우울의 심연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아이다호”도 괜찮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중 한 편인데 요즘 릴되었더군요. 받아두긴 했지만 보진 않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은 좋은 영화 찾기가 힘들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