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

November 14th, 2003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눈물이 번지는 영화. 황당함과 어처구니가 감동으로 바뀌는 과정은 내내 잔잔하고 깔끔하다. 트루먼 쇼와 비교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설정등이 매우 흡사하고 인간의 존엄과 존중을 이야기하는 것도 같지만, 트루먼 쇼가 좀 더 극단적이고 자극적이라면 사토라레는 좀더 부드럽고 감동적이다. 아니 감동에 점수를 매길수는 없겠지만 암튼 사토라레가 좀더 우리의 정서와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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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와 사귀기라도 한다면, 우리가 키스를 했는지 또 어떻게 했는지, 느낌이 어땠는지… 다음 날이면 병원 전체가 알게 될거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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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런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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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영화 보며 우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이라면 추운 가을을 따뜻한 영화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말은 많이 하는데, 마음을 전하는 것은 왜 이리 힘든건지….

One Response to “사토라레”

  1. 차차 Says:

    앗!! 나 이영화 보고싶었는데…넘 머찌당…+0+ 저런남자라면 정말…..ㅋㅋㅋ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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