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맹 가리
December 7th, 2003
카롤린 봉그랑의 소설 <밑줄 긋는 남자>의 여주인공에게는 우상으로 여기는 작가가 한 명 있다. 그녀는 오로지 그의 소설만 읽고 싶다. 하지만 그 작가는 이미 죽었으므로 더 이상 글을 써줄 수 없다. 그녀는 그의 작품을 아껴두려는 마음에서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귀엽지 않은가!) 그 복받은 작가가 바로 로맹 가리다.
— aladin review 中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예전에는 같은 제목의 책이 로맹 가리뿐 아니라 다른 프랑스 작가들의 단편들로 엮여져 있었다. 책 표지가 푸른 빛이었던 기억만 나고 그 단편들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정말이지 말끔하게.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페루에 가서 죽은 새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당혹감 혹은 안절부절 혹은 어처구니없음 등의 반응만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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