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배려
February 14th, 2004
집에 들어와 방문을 열었더니 냄새가 지독하다. 책상위에 새 양주 두병과 따라놓은 한잔, 그리고 안주꺼리(우유와 새우깡과 쥐포하나)가 너저분하게 널려있다. 동생놈의 짓이 분명하긴 한데, 이걸 먹다가 못먹겠어서 치우지 않고 그냥 놔둔건지 아니면 나 먹으리고 미리 준비해 놓은건지 모르겠다.
이왕 지저분해진 책상 동생 탓하면 무엇하리? 아침에 피곤할테니 한잔 맛있게 먹고 자라는 동생의 따뜻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줘야겠다. 헤네시는 참 오랜만에 먹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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읔, 오늘이 발렌타이 데이구나…… 아~~~ 이놈이 내 쓰린 속을 미리 짐작하고 이거 먹고 언넝 잠이나 자라고 준비해 둔 것이로구나…. 정말 따뜻한 배려군… 정말 따뜻해…. XXX…
(사실 오늘이 발렌타이 데이임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부방 갔더니 쪼코렛 타령이 들리길래 알아채버렸다. 밤을 사는 인간은 세상일에 이렇게 무심하다.)
February 14th, 2004 at 2004-02-14 | pm 12:03
대략 좆소~ 카메라폰~~
February 14th, 2004 at 2004-02-14 | pm 01:20
좆타가도 좆치안소 ~!~
February 14th, 2004 at 2004-02-14 | pm 06:33
ㅋㅋㅋㅋ저거 마시구 싶당~+ㅅ+스읍………
February 16th, 2004 at 2004-02-16 | am 04:08
글귀는 눈에 뵈지않소_저기 노여진 술병들만 보일뿐_㉪
발렌타인데이날아침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에서 우스게 소리로 “오늘 숙박업소가 많이 붐비겠군요~”이런말을 했었는데_한 청취자가 이소릴 듣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오늘이 무슨날이에요_? 왜 숙박업소가 붐비죠_??”
라고 물어보았다는_
혹_sys님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_㉪
February 16th, 2004 at 2004-02-16 | pm 01:55
ㅋㅋㅋㅋㅋㅋ 맞는듯….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