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의 졸업식
February 21st, 2004
엉망진창으로 끝나긴 했지만, 역시 즐거운 자리였음에는 분명하다. 다만 2차로 옮기자마자 정신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나중에 온 사람들은 아주 희미하게 생각난다는 점과 정말이지 온 몸이 쑤시고 결릴 정도로 많은 술을 먹었다는 사실이 약간 안타가울 뿐이다. 10년 후배를 만난다는, 실로 유쾌하지 않을 것 같은 사실이 아주 유쾌한 후배를 만남으로서 많이 희석되었다. 그렇게 재미있는 녀석 참 오랫만에 보는 듯…
유쾌한 10년 후배가 찍어놓은 사진들. 제목도 하나같이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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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February 20th, 2004
사랑이무엇인줄알려면우린좀더살아봐야합니다.
그래요-그사랑이무엇인지깨달을려면좀더살아봐야겠지만,적어도사랑하는사람을위해서먼저떠나지말아야한다는걸깨달았습니다.
2 Responses to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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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Banning
February 17th, 2004
콱 성질나면 202.*.*.* 220.*.*.* 이쪽 IP 통째로 막아버리는 수가 있다. 아침부터 짜증시렵게…
3 Responses to “IP B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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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붕이 Says:
February 19th, 2004 at 2004-02-19 | pm 02:59뭔일인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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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February 20th, 2004 at 2004-02-20 | am 12:46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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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February 20th, 2004 at 2004-02-20 | am 02:00모든 글을 Closed 하고 싶게끔 만들어 버리는 악성 스팸 때문인 게지요… 에혀~~~ 사이트 이름이 할타주까.씨오.케이알 이라하오… 젠장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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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배려
February 14th, 2004
집에 들어와 방문을 열었더니 냄새가 지독하다. 책상위에 새 양주 두병과 따라놓은 한잔, 그리고 안주꺼리(우유와 새우깡과 쥐포하나)가 너저분하게 널려있다. 동생놈의 짓이 분명하긴 한데, 이걸 먹다가 못먹겠어서 치우지 않고 그냥 놔둔건지 아니면 나 먹으리고 미리 준비해 놓은건지 모르겠다.
이왕 지저분해진 책상 동생 탓하면 무엇하리? 아침에 피곤할테니 한잔 맛있게 먹고 자라는 동생의 따뜻한 배려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줘야겠다. 헤네시는 참 오랜만에 먹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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읔, 오늘이 발렌타이 데이구나…… 아~~~ 이놈이 내 쓰린 속을 미리 짐작하고 이거 먹고 언넝 잠이나 자라고 준비해 둔 것이로구나…. 정말 따뜻한 배려군… 정말 따뜻해…. XXX…
(사실 오늘이 발렌타이 데이임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부방 갔더니 쪼코렛 타령이 들리길래 알아채버렸다. 밤을 사는 인간은 세상일에 이렇게 무심하다.)
5 Responses to “따뜻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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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붕이 Says:
February 14th, 2004 at 2004-02-14 | pm 12:03대략 좆소~ 카메라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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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February 14th, 2004 at 2004-02-14 | pm 01:20좆타가도 좆치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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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February 14th, 2004 at 2004-02-14 | pm 06:33ㅋㅋㅋㅋ저거 마시구 싶당~+ㅅ+스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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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Says:
February 16th, 2004 at 2004-02-16 | am 04:08글귀는 눈에 뵈지않소_저기 노여진 술병들만 보일뿐_㉪
발렌타인데이날아침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에서 우스게 소리로 “오늘 숙박업소가 많이 붐비겠군요~”이런말을 했었는데_한 청취자가 이소릴 듣고 방송국에 전화해서 “오늘이 무슨날이에요_? 왜 숙박업소가 붐비죠_??”
라고 물어보았다는_
혹_sys님이 아닐까 라는 의심이_㉪ -
차차 Says:
February 16th, 2004 at 2004-02-16 | pm 01:55ㅋㅋㅋㅋㅋㅋ 맞는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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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February 13th, 2004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되겠기에
–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브레히트
난 여전히 브레히트를 좋아한다. 비록 이제 나의 정치색은 많이 탈색되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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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한 모금…
February 12th, 2004
학교에서 거리에서 참 많이 붙어다닌 친구놈이 어느새 애아빠가 되더니 이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근실한 삶을 살고 있다. 그 놈이 ‘행복하게 사는 법’ 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준 글….
http://www.kbs.co.kr/1tv/sisa/health/vod/1248165_941.html
난, 애라도 생긴다면 모를까. 아직은 계획에 없다. 적어도 올해에는….
One Response to “한숨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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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February 12th, 2004 at 2004-02-12 | pm 03:53그래도 담배는 몸에 안좋음!! 조금씩 줄여 보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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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소주
February 10th, 2004
이것 때문에 참 많이 웃었고, 많이 즐거웠고, 많이 사랑했고, 많이 기뻐했으며, 참 많이도 울었고, 많이 애처러웠고, 많이 추웠고, 많이 쓰라렸다. 왜 그토록 목숨 걸고 마셔야만 했는지…
사랑을 하려거든 목숨바쳐라
사랑은 그럴 때 아름다워라
술마시고 싶을때 한번쯤은
목숨을 내걸고 마셔보아라
팔꿈치로 병 바닥을 두세차례 가격후 병 뚜껑을 딴다. 손날을 이용해 병 목부분을 정확히 가격 약간의 술을 흘려 버린다.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옛소주병 따기 필살기. (며칠전에 누가 이거 했다고 하길래.. ㅋ~)
이제는 참이슬에 익숙해 졌는지 이 술을 먹으면 약간의 알콜 비린내(?) 비슷한 게 올라오더라. 옛것은, 기억속에서만 아름다운가보다.
4 Responses to “옛날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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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Says:
February 12th, 2004 at 2004-02-12 | am 12:57ㅍㅍ_ 나두 그거 알쥐_ㅋ
근데 그런짓 하지 마_술 아까워_ㅋㅋ -
차차 Says:
February 12th, 2004 at 2004-02-12 | am 01:43야 그거 내가 갈챠준거 아니냐? -_-;;;;;;;; 글고 몇방울만 튀기는거징 ㅋㅋ아깝긴~술이 아깝다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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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Says:
February 12th, 2004 at 2004-02-12 | am 06:27니가 알려준거 아닌데요_
-_ㅡ;
잘못하면 왕창 엎질러_ㅋ
알콜도수 더 낮은 참이슬이 나왔다든데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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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February 11th, 2004 at 2004-02-11 | am 11:40ㅡ,,,,,,,,ㅡ 커헉~~별걸 다 기억하시는구료~~!!!!
February 20th, 2004 at 2004-02-20 | am 10:08
코멘트로 광고가붙었소….ㅡ,ㅡ;; 플레쉬… 저걸만들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지…ㅡㅡ;; 만든이에게 찬사를.,…
February 20th, 2004 at 2004-02-20 | am 11:37
우워……ㅠ_ㅜ 넘 슬포요………..으흑~눈물나옴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