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June 6th, 2005

어떠한 특수 분야에 대해서 다른 누구보다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일명 대가 라고 불리우는 그런 사람을 지칭하는 게 마에스트로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오늘 술을 먹으며 난 동생에게서 그런 마에스트로의 일면을 보았다. 상추와 케익과 브로컬리, 치커리 이런 -내가 보기에는 그저 그런 야채들 – 을 가지고 아주 맛있게 만드는(요리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고 한없는 존경을 보낸다. 진짜 맛있는 안주가 되었다. 물론 더욱 큰 존경을 그런 야채들을 손수 길러내신 어머님께 보낸다.

우리집 마당에는 콩과 팥과 가지, 토마토, 고추, 수박, 오이, 포토, 부추, 호박이 자라고 있다.
어머님의 힘이다.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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