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July 1st, 2005

어느 쪽이냐면 나는 하루키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의 몽롱한듯한 문체도 좋고, 나름대로 감각도 있어보인다. 그렇다고 신간이 나오면 만사 제쳐두고 서점으로 향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날씨가 꿉꿉해 보일러 온도를 올렸더니 바닥이 따뜻하다. 베게를 깔고 누으니 나름대로 기분이 좋다. 문득 하루키가 읽고 싶어졌는데, 책장에서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시공사의 ‘잊혀진 이집트를 찾아서’를 꺼내들었다. 요새는 얇은 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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