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이지 오랫만에
July 4th, 2005
동생이 하루 쉬는 날이기에 술은 예정되었었다. 항상 소주가 지배하던 자리였는데, 안주가 문제였다. 솔직히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매주 먹는 술에 특별한 안주가 있을쏘냐? 이레저레 고민하는데 갑자기 어무이께서 묵을 내어 놓으셨다. 아, 그래. 바로 이거다. 이 우중충한 날씨에 막걸리 한잔의 유혹.
걸죽한 막걸리 한잔, 정말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학교 다닐때 학교 뒷산에서 먹어주었던 그 맛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운치도 있고 기분도 좋다. 아~ 막걸리가 이토록 단 술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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