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끝물

October 8th, 2006

무엇이든지 마지막은 절박하다. 잠들기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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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October 5th, 2006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요새들어 종종 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하나둘 떨어지는 낙옆들이 눈에 들어차 있는 것은 아닐진대, 은행닢마냥 노래지는 하늘을 보는 것은, 비록 하늘은 그렇지 않겠지만, 내 처지가 너무 빈궁한 탓일겁니다. 심신이 고루 지쳐버린 요즘같은 시기에 그나마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우스운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핑계를 댈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질끈 묶은 머리가 참 다소곳해 보이는 날은 내 마음도 고요한 호숫가마냥 차분해집니다. 당신이 입을 삐쭉거려 입꼬리가 말려올려가는 것을 보는 것은 짜증이라기보다 왠지모를 활기가 느껴지고, 시도때도 없이 부는 휘파람소리에 발걸움이 경쾌해집니다. 의미없는 미소에도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참 유치하긴 하지만, 머리를 속일 수는 있어도 심장은 속일 수 없는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심장을 속이다니,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긴 합니다. 일을 핑계삼아 당신에게 다가서려는 노력들은 한심하긴 해도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내 최소한의 표현이겠거니 생각합니다. 웃길지 몰라도, 한심할지 몰라도.

하지만… 하지만 나는, 나는…
나는, 스스로도 절망하듯이, 타인에게 좋은 사람은 될 수 있을 지언정, 사랑받는 혹은 사랑하는 그런 사람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멋모르는 소년의 설레임이 가지는 결말은 너무나 익숙하게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만든 덫속에서 앞서지도, 뒤쳐지지도 못하게 만든 당신.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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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사고. 사고.

October 3rd, 2006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이지만,

나는 참 무능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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