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December 10th, 2003
바보같은 늑대 같으니라구. 왜 저런식으로 잡혀가지고서는 사람들에게 얕보이는건지. 멈출 수 있을때 멈춰야 한다구? 자신의 상황을 제대루 알라구? 제길 내가 무슨 석가모니라도 되는줄 아는 건가.
멋진 목소리와 아름다운 갈기털과 매력적인 식성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늑대가 되고 싶어. ‘새 삶을 꿈꾸는 식인귀들의 모임’, 브뤼크네르 너무 멋있다.
7 Responses to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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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Bloggy Award 2003 & I
December 8th, 2003
대한민국 블로그의 원년 2003년을 기념하고
갖가지 이유로 서로 떨어져 있는 블로거들이 하나로 만날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며, 숨어 있는 좋은 블로그들을 찾아내어 멋지다!고
칭찬해주기 위한, Bloggers’ Party! BloggyAwards2003!!!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었고 이미 오래전에 티셔츠도 구입했다. 하지만 결국 등록을 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모두 양복을 입고 오는 파티에 청바지를 입은 채 쭈뼛거리며 괜히 왔구나 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하고 있을 내 모습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블로그!
분명 2003 년에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키워드임은 분명하다. 기존 소수의 블로거들로부터 시작해 이제는 거대 포탈 사이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하루에도 셀수 없이 많은 블로거가 탄생한다. 시대의 흐름을 쫒아 제로보드 역시 블로그 스킨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블로거로 변신하고자 하는 일련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 와중에 블로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특유의 편가르기문화가 등장하며, 블로그는 이런 식으로 운영되거나, 구축되어야 한다던지, 트랙백이 없다면 그것은 블로그가 아니라던지, 미니홈피는 블로그가 아니라는 등의 논쟁이 전개되다가 이제는 많이 정리된 듯은 한데, 또 한편으로는 쓰레기같은 블로그들도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펌질과 펌질과 펌질의 연속과 연속과 연속, 욕설과 욕설과 욕설. 게다가 벌써 코멘트에는 스팸이 붙기 시작했다. 적어도 이제 블로그는 어떤 독립적인 체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도무지 블로그를 기존의 어떤 것과 구별하여 새로운 문화,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규정하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이제는 하나의 독특한 웹출판의 물결을 형성했다는 사실은 인정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나만은 그 흐름에서 반 발자욱 빗겨 서 있으려고 한다. 그게 언제나 메인 스트림에 소속되지 못하고, 동경해야만 하는 주변인의 쓸쓸한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몰라도(너무 거창하군). 뭐, 대수인가? 예정된 결말을 향해 달려가야하는 드라마 인생이 아닌 다음에야 꼭 정해진 틀을 살아가는 것도 재미없는 일이다. 그래 중요한 것은 재미다.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정말이지 내가 웹기획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천만다행이다. 다만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서만은 좀더 적극적이고 싶다. 블로그를 개인간의 연대라는 틀 속에서 인식하고 확장시키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worldwideweb 의 가장 기초적인 속성이 아닌가 말이다. a href=…
애초에 서버를 구축하면서 나만의 웹서버를 가지게 되었고, 여러가지 실험 비슷하게 각종 CMS툴을 사용해봤다. 애초에는 HTML을 이용할 뿐이었지만 반복적인 작업에 질렸고, 조금이라도 단순화하기 위해 cvs에도 넣어봤다가 꺼내봤다가 -_-;; Korweblog를 사용하면서 이건 좀 개인적인 맛이 없어 아쉬웠고, 그룹웨어도 설치해보고, wiki도 사용해봤다 — 이건 지금도 사용한다. 뭔가 매력이 있다. 소스 포지와 신선고기를 뒤져가며 좀 신선한 무언가를 찾기위해 엄청 헤멨고 결국 현재 안착한 것이 pMachine이다. 블로그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내 생각을 정리하고, 가끔 필요한 것들은 펌질도 좀 하고, 정리할 게 있으면 정리도 할 수 있는 공간일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pMachine으로 인해, 혹은 그것을 통해 다른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생긴다면 그것도 또 환영할만한, 좋은 일이다. 굳이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한정해야만 하는 이유를 나는 알지 못하겠다.
referrer를 확인하며 내 사이트가 어느 블로거에 의해 링크되어 있다는 걸 알았고, 한가지 잘못된 점을 알려주기 위해 트랙백을 보내고자 한 게 벌써 며칠이 지났다. 아마 아직까지 하지 않은건 내 자신이 블로그가 뭔지 계속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제 그런 종류의 고민이 제대로 된 결론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차려 버린 이상, 더이상은 하지 않으련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계속 이대로…
새벽에 머리가 맑지 못하고 이토록 어지럽다니, 아직도 고민의 깊이가 너무 얕은듯… 얕은 물은 곧 말라버리겠지.
사이트 이름 “ㅇ ㅏ ㅁ ㅏ 도 그 건 ㄴ ㅓ 였 을 걸” 에는 띄어쓰기가 없다. 아마도 그건 너 라는 뜻과 아마도 그 건너 라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 중의적인 표현이라고나 할까. 하는 의도였는데 그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나 보다. 하긴, 내 머리속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저런 의미인 것을 어느 누가 알겠으랴마는… 트랙백 보내기 위해 덧붙인다.
2 Responses to “Blog & Bloggy Award 2003 &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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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붕이 Says:
December 10th, 2003 at 2003-12-10 | pm 12:44sys햏… 내 요몇일 너무바빠서 못찾아갔소… 조만간에 찾아가겠소이다… 그리고 그as문제.. 해답을 찾은듯하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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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December 10th, 2003 at 2003-12-10 | pm 01:15빨랑 이 지옥에서 구해주시오…
이제는 TV도 끊긴다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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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8日, 첫눈 오다. 왜 하필 오늘이냐?
December 7th, 2003
사람을 사귐에 있어 혹시 그 사람이 생일을 양력으로 쇤다면 헤어진 후 대략 난감하다. 생활패턴이 모두 양력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음력이라면 굳이 날짜를 따져가며 보지 않는 이상 누구의 생일인지 알아차리는게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양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년, 그 날이 그 날이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고, 모른채 지나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이미 마음에 골이 깊이 파인지라 메꾸어 버릴 수도 없는 일이니 어찌 난감하지 않겠는가! 부디 양력으로 생일을 쇠는 사람을 애인으로 두었다면 헤어지지 않는 것이 나중을 생각하면 유리하다.
새벽 두시쯤에 내린 눈이 아주 소박하게 쌓였다. 추워지겠다.
기술이 늘어도 칭찬해 줄 사람이 없다. 이것이 솔로부대의 안타까움이다.
6 Responses to “12月 8日, 첫눈 오다. 왜 하필 오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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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December 8th, 2003 at 2003-12-08 | am 04:58ㅋ;;;; 난 양력인데 ㅎ_ㅎ…저 솔로부대만 보면 왠지 울컥 하는건 왜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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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December 9th, 2003 at 2003-12-09 | am 03:10원래 커플제국군은 솔로부대의 모자 끝자락만 보여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법이오. 그들의 집요한 공격이 무서워서… – 이건 내 바램이고, 사실 가소로워서 울컥하는 것일 수 도 있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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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December 9th, 2003 at 2003-12-09 | am 04:49-_-;;;;;; 난두 쏠로부대…..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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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December 9th, 2003 at 2003-12-09 | pm 07:23오옷!!! 그럴리가… 린쥐커플중대 3소대 소속이라고 알고 있었소만… ㅡ,.ㅡ
다행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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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December 10th, 2003 at 2003-12-10 | am 11:55헐………..잊고싶소….(머가 다행이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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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December 10th, 2003 at 2003-12-10 | pm 01:49훗~ 미안하오. 커플제국군이 아니었구랴… @.@
생일이 양력이라도 커플이 아니라니 다행이란 말이라오. (정말이지 그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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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December 7th, 2003
카롤린 봉그랑의 소설 <밑줄 긋는 남자>의 여주인공에게는 우상으로 여기는 작가가 한 명 있다. 그녀는 오로지 그의 소설만 읽고 싶다. 하지만 그 작가는 이미 죽었으므로 더 이상 글을 써줄 수 없다. 그녀는 그의 작품을 아껴두려는 마음에서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귀엽지 않은가!) 그 복받은 작가가 바로 로맹 가리다.
— aladin review 中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예전에는 같은 제목의 책이 로맹 가리뿐 아니라 다른 프랑스 작가들의 단편들로 엮여져 있었다. 책 표지가 푸른 빛이었던 기억만 나고 그 단편들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정말이지 말끔하게.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페루에 가서 죽은 새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당혹감 혹은 안절부절 혹은 어처구니없음 등의 반응만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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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진달래
December 7th, 2003
기이한 일에 열변을 토하시는 어머니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데도 굳이 산에 오르신다기에 처음에는 그냥 하시는 말씀인줄로만 알았다. 산에서 한떨기(?) 진달래꽃을 꺽어오시기전까지는… ㅡ.ㅡㅋ
집에 들어서시자마자 아, 이런 엄동설한에도 진달래가 다 피었다시며 신기해하시길래 기념사진 한장 박자고 했더니만 자꾸 싫다신다. 너무 추워서 뒤집어 쓰신 손수건이 이상하신가 보다. 그래도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니 어정쩡하게 포즈를 잡으시는데 자꾸 웃음이 난다.
한겨울에 핀 진달래를 보며, 오는 길에 버스에서 들은 사패터널공사이야기가 오러랩된다. 아마 환경단체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공사 강행으로 분위기가 굳어졌나보다. 시대의 흐름이라면 결국 힘이 약한 자가 따르는 것이 약육강식의 법칙이겠지만, 그 씁쓸함은 찬바람만큼이나 에리다. 하지만 흐름을 거스르며 사는 놈이 여기 하나 있구나 생각하니 괜히 기분이 좋다. 이 근거없는 여유로움… 미친 진달래, 미친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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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정보
December 6th, 2003
감기를 된통 앓고 나니 웬지 머리속이 더 개운해졌다. 아마 감기의 주원인인었던 피곤과 스트레스가 감기와 함께 물러난 듯 하다.
webalizer를 설치한 이유가 “문득 referrer가 미치도록 알고 싶어서”였는데 사실 webalizer는 apache로그를 이용한 것이라 그런지 방문자와 관련된 정보가 그리 자세하진 않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문득 생각날때마다 보고 그랬는데, 웃긴 것은 이 사이트와 전혀 관계없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초기에 이종격투에 관련된 글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반다레이 실바’, ‘다카다 노부히고’, ‘사쿠라바 카즈시’ 등의 키워드로 이 사이트를 찾아낸 사람들이 꽤 있다. 가장 충격적인 키워드는 ‘윈저 17년산’… -_-;; 이 기회를 빌어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더불어 네이버는 좀더 제대로 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한다. – 우연인지 몰라도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네이버를 이용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refer 프로그램을 이장님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특별한 기능이 필요한 게 아니기에 이왕이면 보기좋게 꾸며주는 것에 아무래도 마음이 더 가게 마련인 듯. 게다가 인코딩을 바꿔주면 깨진 한글을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되고, 쿼리만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 지금처럼 링크를 통해 직접 사이트로 들어가 무슨 단어로 검색했는지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
http://ejang.new21.org/blog/b2/index.php?p=975&c=1
그러나 여러가지 유용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설치를 하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일종의 귀찮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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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표는 맞는데…
December 4th, 2003
쌍화탕이 아니라 쌍화천? 이름도 생소하다. 시디한장 굽고, 쌍화천 마시고, 화니콜 먹은담에 자야지… 다행히 푸젠 A 형 독감은 아닌듯하다. 푹 자면 좀 나아 지려나…
올해도 예방주사같은거 맞지 않고 보내려고 했는데, 나이 탓인가 몸이 이렇게 부실하니 뭔가 예방책이 필요할 듯도 싶다. 이제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Responses to “부채표는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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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Says:
December 4th, 2003 at 2003-12-04 | pm 02:22감기 걸렸네염?? 여즘 날씨가 낮엔 따뜻한데 밤엔 넘 추운듯….뜨뜻한 이불 속에 들어가서 푹~~쉬세용~빨리 나아 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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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December 5th, 2003 at 2003-12-05 | am 01:38어흑~~ ㅜ,.ㅜ… 캄사,,, 콜록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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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기 Says:
December 5th, 2003 at 2003-12-05 | pm 01:50엄살하고는, -.-;;
December 11th, 2003 at 2003-12-11 | am 11:34
간만에본 재미잇는만화구료~ ㅋㅋㅋ 내용도 대략 좆소!!
December 11th, 2003 at 2003-12-11 | am 11:34
이거 게시판에올려주시오…ㅡㅡ;;
December 11th, 2003 at 2003-12-11 | pm 01:36
-0-;;;;;; 늑대 불쌍~~
December 12th, 2003 at 2003-12-12 | am 09:09
늑대목도리하나사줘요… ㅡ.ㅜ;;;;;;
December 12th, 2003 at 2003-12-12 | pm 01:07
늑대 목도리 있음 싸게 싸요 ㅡ,.ㅡㅋ
December 13th, 2003 at 2003-12-13 | am 08:55
쿄쿄쿄, 무슨 말씸이신지… -ㅁ-;; 어디서 파는가요?
December 13th, 2003 at 2003-12-13 | pm 02:58
저두 잘 몰거씀다~~ ㅋㅋㅋ 알면 바로 샀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