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 가사란게….

December 16th, 2003

지난 시간 내곁에서 머물러 행복했던 시간들이
고맙다고 다시 또 살게 되도 당신을 만나겠다고
아, 그말해야할텐데 떠나는 그대라도 편하게 보내줘야 할텐데
눈을감아 지워질수 있다면 잠이들면 그만인데
보고플땐 어떻해야하는지 오는밤이 두려워져
아,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수 있도록 미운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 더하루만 준비할수있도록
시간을 내게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널
그냥볼수는없어 차라리날 기다리라 말을해
아무것도 미안해하지마 아무것도걱정하지말고
난괜찮아그대로 사는동안 함께 나눈 추억이 있잖아 너에게 감사할께
영원토록 바라볼수있게

가끔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얄밉게도… 게다가 이제는 유행도 꽤 지난 노래를 틀어주는 운전사 아저씨는 또 뭐냐? ㅡ,.ㅡ

5 Responses to “유행가 가사란게….”

  1. 차차 Says:

    …….ㅠ_ㅜ 얄밉다…

  2. 체리필터 Says:

    일기장 보기 힘들군…-_-ㅋ

  3. 김형석 Says:

    체리/ 미안.

  4. 김형석 Says:

    차차/ 운전사 아저씨가? 아님 미운 기억을 주지 않은 사람이?

    한사람은 상채기를 내고, 또 다른 사람은 그 위에 소금을 뿌리는 절묘한 콤보플레이!!!

  5. 차차 Says:

    운전사 아쟈띠…….-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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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

December 15th,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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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복화술이다. 그는 적어도 진실(-_-;)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남자의 속마음에 야유를 보내지 말고, 그의 기술을 우러러보자.

3 Responses to “테크닉”

  1. eouia Says:

    헛. EOUIA를 만화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2. 김형석 Says:

    ^^;
    안 그래도 그 표정과 대사가 너무 압권입니다.

  3. 머무르기 Says:

    이 만화를 보고 기술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마음이 굉장히 여린 사람이거나, 현재 어떤 곤란한 혹은 심란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분명할 듯.
    뭔 일 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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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두통이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치 장난꾸러기 난장이 몇 놈이 머리속을 온통 헤집고 다니는 듯 전후좌우뒷골 가리지 않고 계속 쑤셔댔다.

진우형 둘째아이 돌잔치에 갔다가,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핑계로 조촐한 망년회라도 하자고 편집실 사람들과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 (후배녀석 둘이 먼저 가버리는 바람에 나는 졸지에 또 막내 신세였다. 세상에…! 93학번이면 어디가도 꿀리지 않는 학번이란 말이닷!!! 줴길슨…) 너무나도 오랫만에 먹는 소주라 그런지 달짝지근 하기는 한데 몇몇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고 – 모두 부부들이었다. 부부들의 행동양식은 참으로 경이롭다 – 또 결정적으로 감자탕의 맛이 형편없었기에 자리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아마 거기서 끝내고 집으로 갔다면 아쉬움은 남았어도 두통은 없었을텐데, 다행히도(?) 종문이형이 유혹의 손길을 덮쳐버렸다. 자기집에 좋은 술이 있다고… 오호, 통재라. 오스카식으로 말하자면 ‘나는 유혹이외에는 모든것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결국 남수형, 재훈이 끌고 종문이 형 집에 가서 형수와 새벽녘까지 술을 마시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옷도 차곡차곡 개켜놓고는 잠이 들었나부다.

아침은 지독한 두통(a splitting headache)과 함께 시작되었다. 술을 좀 마시긴 했어도 도무지 그 두통을 설명할 수 없었다. 게다가 소주, 맥주를 섞어 먹기는 했지만 뒤끝없다는 양주로 마무리를 하지 않았던가. 풀리지 않을 듯한 이 미스테리는 그러나 어쩌면 아주 합당한 원인에 따른 결과일 뿐이었다.

“형, 나 왜 이렇게 머리가 아파요?”
“야, 어제 시바스 리갈 먹었자너… ㅡ,.ㅡ”
“에이, 네명이서 한병 먹은 건데요. 그걸 저 혼자 다 먹었나요, 머.”
“그래. 너 혼자 다 먹었어. 주석잔에 따라서… 미친늠인줄 알아따…ㅋ”

씨바, 그랬구나 그래서 머리가 아픈 거구나.

One Response to “두통(頭痛) – a splitting headache”

  1. 바붕이 Says:

    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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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December 10th,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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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늑대 같으니라구. 왜 저런식으로 잡혀가지고서는 사람들에게 얕보이는건지. 멈출 수 있을때 멈춰야 한다구? 자신의 상황을 제대루 알라구? 제길 내가 무슨 석가모니라도 되는줄 아는 건가.

멋진 목소리와 아름다운 갈기털과 매력적인 식성과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늑대가 되고 싶어. ‘새 삶을 꿈꾸는 식인귀들의 모임’, 브뤼크네르 너무 멋있다.

7 Responses to “이런…”

  1. 바붕이 Says:

    간만에본 재미잇는만화구료~ ㅋㅋㅋ 내용도 대략 좆소!!

  2. 바붕이 Says:

    이거 게시판에올려주시오…ㅡㅡ;;

  3. 차차 Says:

    -0-;;;;;; 늑대 불쌍~~

  4. 머무르기 Says:

    늑대목도리하나사줘요… ㅡ.ㅜ;;;;;;

  5. 차차 Says:

    늑대 목도리 있음 싸게 싸요 ㅡ,.ㅡㅋ

  6. 머무르기 Says:

    쿄쿄쿄, 무슨 말씸이신지… -ㅁ-;; 어디서 파는가요?

  7. 차차 Says:

    저두 잘 몰거씀다~~ ㅋㅋㅋ 알면 바로 샀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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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Bloggy Award 2003 & I

December 8th, 2003

대한민국 블로그의 원년 2003년을 기념하고
갖가지 이유로 서로 떨어져 있는 블로거들이 하나로 만날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며, 숨어 있는 좋은 블로그들을 찾아내어 멋지다!고
칭찬해주기 위한, Bloggers’ Party! BloggyAwards2003!!!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었고 이미 오래전에 티셔츠도 구입했다. 하지만 결국 등록을 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모두 양복을 입고 오는 파티에 청바지를 입은 채 쭈뼛거리며 괜히 왔구나 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하고 있을 내 모습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블로그!

분명 2003 년에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 키워드임은 분명하다. 기존 소수의 블로거들로부터 시작해 이제는 거대 포탈 사이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하루에도 셀수 없이 많은 블로거가 탄생한다. 시대의 흐름을 쫒아 제로보드 역시 블로그 스킨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블로거로 변신하고자 하는 일련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 와중에 블로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특유의 편가르기문화가 등장하며, 블로그는 이런 식으로 운영되거나, 구축되어야 한다던지, 트랙백이 없다면 그것은 블로그가 아니라던지, 미니홈피는 블로그가 아니라는 등의 논쟁이 전개되다가 이제는 많이 정리된 듯은 한데, 또 한편으로는 쓰레기같은 블로그들도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펌질과 펌질과 펌질의 연속과 연속과 연속, 욕설과 욕설과 욕설. 게다가 벌써 코멘트에는 스팸이 붙기 시작했다. 적어도 이제 블로그는 어떤 독립적인 체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도무지 블로그를 기존의 어떤 것과 구별하여 새로운 문화,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규정하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이제는 하나의 독특한 웹출판의 물결을 형성했다는 사실은 인정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나만은 그 흐름에서 반 발자욱 빗겨 서 있으려고 한다. 그게 언제나 메인 스트림에 소속되지 못하고, 동경해야만 하는 주변인의 쓸쓸한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지는 몰라도(너무 거창하군). 뭐, 대수인가? 예정된 결말을 향해 달려가야하는 드라마 인생이 아닌 다음에야 꼭 정해진 틀을 살아가는 것도 재미없는 일이다. 그래 중요한 것은 재미다.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정말이지 내가 웹기획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천만다행이다. 다만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서만은 좀더 적극적이고 싶다. 블로그를 개인간의 연대라는 틀 속에서 인식하고 확장시키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worldwideweb 의 가장 기초적인 속성이 아닌가 말이다. a href=…

애초에 서버를 구축하면서 나만의 웹서버를 가지게 되었고, 여러가지 실험 비슷하게 각종 CMS툴을 사용해봤다. 애초에는 HTML을 이용할 뿐이었지만 반복적인 작업에 질렸고, 조금이라도 단순화하기 위해 cvs에도 넣어봤다가 꺼내봤다가 -_-;; Korweblog를 사용하면서 이건 좀 개인적인 맛이 없어 아쉬웠고, 그룹웨어도 설치해보고, wiki도 사용해봤다 — 이건 지금도 사용한다. 뭔가 매력이 있다. 소스 포지와 신선고기를 뒤져가며 좀 신선한 무언가를 찾기위해 엄청 헤멨고 결국 현재 안착한 것이 pMachine이다. 블로그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내 생각을 정리하고, 가끔 필요한 것들은 펌질도 좀 하고, 정리할 게 있으면 정리도 할 수 있는 공간일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pMachine으로 인해, 혹은 그것을 통해 다른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생긴다면 그것도 또 환영할만한, 좋은 일이다. 굳이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한정해야만 하는 이유를 나는 알지 못하겠다.

referrer를 확인하며 내 사이트가 어느 블로거에 의해 링크되어 있다는 걸 알았고, 한가지 잘못된 점을 알려주기 위해 트랙백을 보내고자 한 게 벌써 며칠이 지났다. 아마 아직까지 하지 않은건 내 자신이 블로그가 뭔지 계속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제 그런 종류의 고민이 제대로 된 결론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차려 버린 이상, 더이상은 하지 않으련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계속 이대로…

새벽에 머리가 맑지 못하고 이토록 어지럽다니, 아직도 고민의 깊이가 너무 얕은듯… 얕은 물은 곧 말라버리겠지.

사이트 이름 “ㅇ ㅏ ㅁ ㅏ 도 그 건 ㄴ ㅓ 였 을 걸” 에는 띄어쓰기가 없다. 아마도 그건 너 라는 뜻과 아마도 그 건너 라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 중의적인 표현이라고나 할까. 하는 의도였는데 그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나 보다. 하긴, 내 머리속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저런 의미인 것을 어느 누가 알겠으랴마는… 트랙백 보내기 위해 덧붙인다.

2 Responses to “Blog & Bloggy Award 2003 & I”

  1. 바붕이 Says:

    sys햏… 내 요몇일 너무바빠서 못찾아갔소… 조만간에 찾아가겠소이다… 그리고 그as문제.. 해답을 찾은듯하오,…. ㅡㅡㅡ

  2. 김형석 Says:

    빨랑 이 지옥에서 구해주시오…
    이제는 TV도 끊긴다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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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귐에 있어 혹시 그 사람이 생일을 양력으로 쇤다면 헤어진 후 대략 난감하다. 생활패턴이 모두 양력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음력이라면 굳이 날짜를 따져가며 보지 않는 이상 누구의 생일인지 알아차리는게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양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년, 그 날이 그 날이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고, 모른채 지나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다. 이미 마음에 골이 깊이 파인지라 메꾸어 버릴 수도 없는 일이니 어찌 난감하지 않겠는가! 부디 양력으로 생일을 쇠는 사람을 애인으로 두었다면 헤어지지 않는 것이 나중을 생각하면 유리하다.
새벽 두시쯤에 내린 눈이 아주 소박하게 쌓였다. 추워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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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늘어도 칭찬해 줄 사람이 없다. 이것이 솔로부대의 안타까움이다.

6 Responses to “12月 8日, 첫눈 오다. 왜 하필 오늘이냐?”

  1. 차차 Says:

    ㅋ;;;; 난 양력인데 ㅎ_ㅎ…저 솔로부대만 보면 왠지 울컥 하는건 왜지?? -_-+++

  2. 김형석 Says:

    원래 커플제국군은 솔로부대의 모자 끝자락만 보여도 가슴이 울렁거리는 법이오. 그들의 집요한 공격이 무서워서… – 이건 내 바램이고, 사실 가소로워서 울컥하는 것일 수 도 있소… ㅜ,.ㅜ

  3. 차차 Says:

    -_-;;;;;; 난두 쏠로부대…..ㅠ_ㅜ

  4. 김형석 Says:

    오옷!!! 그럴리가… 린쥐커플중대 3소대 소속이라고 알고 있었소만… ㅡ,.ㅡ

    다행이오. 🙂

  5. 차차 Says:

    헐………..잊고싶소….(머가 다행이신지..? )

  6. 김형석 Says:

    훗~ 미안하오. 커플제국군이 아니었구랴… @.@

    생일이 양력이라도 커플이 아니라니 다행이란 말이라오. (정말이지 그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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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December 7th,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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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린 봉그랑의 소설 <밑줄 긋는 남자>의 여주인공에게는 우상으로 여기는 작가가 한 명 있다. 그녀는 오로지 그의 소설만 읽고 싶다. 하지만 그 작가는 이미 죽었으므로 더 이상 글을 써줄 수 없다. 그녀는 그의 작품을 아껴두려는 마음에서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귀엽지 않은가!) 그 복받은 작가가 바로 로맹 가리다.
— aladin review 中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예전에는 같은 제목의 책이 로맹 가리뿐 아니라 다른 프랑스 작가들의 단편들로 엮여져 있었다. 책 표지가 푸른 빛이었던 기억만 나고 그 단편들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정말이지 말끔하게.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페루에 가서 죽은 새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당혹감 혹은 안절부절 혹은 어처구니없음 등의 반응만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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