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설 – 만해

July 13th, 2008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에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점입니다
떠날 때 우는 것은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함께 있을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곁에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다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 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하지 말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하는 사랑에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었음을 아파하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꼐 기뻐하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라 오직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강조는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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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화

July 9th, 2008

flower

슬픈 전설만큼이나 슬픈 독을 숨기고 있는 능수화.

양반집 뜰에만 심었다는꽃.
평민의 집에 심었다면 바로 뽑히고 곤장질을 당했다 한다.

한여름이다.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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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는 않았어…

happy birthday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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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June 29th, 2008

아스트랄계에서 추출한 당신의 전생 정보 내역을 분석해본 결과,

당신은 고려시대 고려 에 살았던 농부였 습니다.

그 당시에, 당신은 고려 에서 농사를 지었 었습니다.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식량이 넘쳐났을 때 이고,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보릿고개를 지내며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였으며,

당신의 죽음은, 뒷산 도적들에게 습격을 당하며 이루어졌습니다.

은밀한 전생체험 : http://blcat.kr/@/lif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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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기구함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없는 현재의 내 모습은

분명 이러한 전생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할 것이다.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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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log

May 1st, 2008

가령 큼지막한 사진을 올리고 싶다던가,
비밀사진을 올려놓고 싶다던가 할때,
즉 게시물에 대한 장악력이 우선될 경우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Gallery다.
버전은 그 옛날에 비해 얼마 올라가진 않았다. 그… 1.4 버전에 담겨있던 수많았던 내 사진들… 췟
pixelpost 도 깔아놓긴 했는데 커스타마이징하기가 왠지 괴롭다. 이번 연휴에 붙들고 있으려니 시간도 아깝고… 계륵같으니라고…

그저 단순히 사진을 올려놓을 것이라면 플래쉬 갤러리의 유혹도 크다. 근데 너무 단순해서… 차라리 쓸만한 wp플러긴을 알아볼까하는데 아, 역시 귀찮타.

그 많던 사진들 다 날리고 어차피 새로 시작하는거 걍 웹에 올려둘까 싶기도 하고…
믿어왔던 것이 무너져 버리면 다시 새로 시작하는 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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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5th, 2008

wine

빌라무스 까델

달콤한 탄산의 공격에 한 잔두잔 받아먹다 순간 취하신다는 그 마성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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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April 10th, 2008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자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여자, 눈물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 같은 여자, 시집 같은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슬픈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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