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雪國)
March 16th, 2017
국경의 터널을 빠져나가니, 설국이었다.
밤의 끝자락은 이미 희뿌연히밝아왔다. 신호소에 기차가 멎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서 기차가 멈춰 섰다.
단순한 번역의 차이일까? 겨우 150페이지 남짓한 글이 쉬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직전에 읽은 책이 히가시노 게이노가 아니었다면 좀 다른 느낌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쨋든 이 미세한 차이, 그 뭐랄까, 수능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평이한 번역본이 주는 실망감과,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 생략과 상징이 가지는 힘을 납득하기 힘든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문장(설명)이 모두 모여 이런 괴물을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이 책을 그저 기생의 러브스토리 이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심리묘사나 풍광에 대한 묘사가 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번지르르한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소설 특유의 탐미적인 집요함에 불과하다.
Leave a Reply
John wick
February 27th, 2017
Leave a Reply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February 22nd, 2017
Leave a Reply
너의 이름은
February 12th, 2017
Leave a Reply
Summer wars
February 11th, 2017
Leave a Reply
감정의 과잉
January 25th, 2017
술이 취했으니…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대개 자신과, 자신의 사람들이 모든 정의 ‘의’ 현신이라고,
믿는 이 ‘분’들을 어쩌면 좋을까?…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