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사진

November 18th, 2003

5분 후의 모습이 대충 예상되는 이야기, 선명하지 못한 화질, 커럽션된 10여분, 최악의 영화가 될 이유가 다분한 영화였지만 료코가 나오므로 유효! 총에서 광선이 나가는 시점에서부터 아야가 약을 먹고 몸부림치는 부분까지는 실소와 공포가 동시에 몰려오기도 했고, 마지막 부분 주인공이 시스루가 되어가는 – 충분히 예상되어진 결말이지만 – 아주 잠깐의 모습에서는 또 그런대로 봐줄만하기도 했지만, 어쨋거나 료코가 나온다는대서야 게임은 이미 끝이다. 와세다에서 자퇴했다던데, 그래야 할 정도로 잘 나가나부다. 긴머리보다 짧은 커트머리가 어울리는 독특한 케이스.
료코상노 기레이데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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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은유하듯 인터넷에서 개인의 존재는 바다속의 해파리 한 마리처럼 혼자 부유하는 미세한 존재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사실 각종 공개 게시판, 뉴스 게시판에서 보여지는 험한 욕지거리와 다툼의 대부분은 이처럼 개인의 존재를 명확이 파악할 수 없고, 따라서 손쉽게 익명의 우산 속으로 숨을 수 있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블로그는 지극히 사적인 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플러그인이나 트랙백등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이것은 인터넷이라는 고립된 공간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존재를 찾고자하는 인간의 심층에 내재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뭔 말이 이렇게 어렵다냐… ㅡ,,,ㅡ 새벽에 깨어있는 사람의 머리에는 참으로 이해불가능한 사고가 들어차 있나부다… 여러말 할 것 없이 좌측에 보이는 GeoURL 버튼을 한 번 눌러보라. 영어만 나온다고 짜증내지 말고 찬찬히 들여다 보면 좋겠다. 뭐 특별한 것은 없다. 이 링크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내가 블로깅하고 있는 위치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

즉, 오프라인에서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목록들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의정부에 있는 등록된 블로거는 없는 듯하다. 링크 두개가 모두 이상한 페이지다. 구리나 서울 북부에 사는 사람들의 블로그가 그 밑으로 쭉 보인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서로의 물리적인 위치를 파악해서 보다 편리하게 현피(!)를…. 글쎄, 그런 실질적인 도움이나 도구나 될수는 없겠지만,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사실이 주는 왠지모를 친밀감, 호기심, 그리고 혹시 아름다운 아가씨 블로거나 옆집에 살 수도 있겠구나하는 즐거운 상상, 그 드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나와 타인의 위치를 찾아내는 즐거움등등, 재미꺼리는 찾아내는 사람이 임자다.

이런 색다른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해 내고 실현해 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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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ourl.org

One Response to “나랑 가장 가까이 있는 블로거는?”

  1. 머무르기 Says:

    기발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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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레시피

November 15th,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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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이해 – 4컵
관심 – 200g
용서- 1팩(냉동)
쓰지않은 로맨스 – 375ml
안아주기 – 한움큼
달콤한 키스 – 2 티스푼
사랑 많이

*사랑을 특별히 하기 위해 약간의 마술을 추가한다

2 Responses to “사랑의 레시피”

  1. 모질라 Says:

    여전히 모질라에서는 배경과 본문의 핀트가 맞지 않고, 좌측의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는… ㅋ ㅋ ㅋ 또 css와 한판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인가? 표준을 아는 것과 지키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o-;

  2. 차차 Says:

    와아~~~이뿌당~~ -0- 이런거 넘 조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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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라레

November 14th, 2003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눈물이 번지는 영화. 황당함과 어처구니가 감동으로 바뀌는 과정은 내내 잔잔하고 깔끔하다. 트루먼 쇼와 비교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설정등이 매우 흡사하고 인간의 존엄과 존중을 이야기하는 것도 같지만, 트루먼 쇼가 좀 더 극단적이고 자극적이라면 사토라레는 좀더 부드럽고 감동적이다. 아니 감동에 점수를 매길수는 없겠지만 암튼 사토라레가 좀더 우리의 정서와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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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와 사귀기라도 한다면, 우리가 키스를 했는지 또 어떻게 했는지, 느낌이 어땠는지… 다음 날이면 병원 전체가 알게 될거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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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런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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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영화 보며 우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이라면 추운 가을을 따뜻한 영화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말은 많이 하는데, 마음을 전하는 것은 왜 이리 힘든건지….

One Response to “사토라레”

  1. 차차 Says:

    앗!! 나 이영화 보고싶었는데…넘 머찌당…+0+ 저런남자라면 정말…..ㅋㅋㅋ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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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ed Books from No-Smok’s kz

November 12th, 2003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마술팬티
코인로커 베이비스(버려진 아이들의 반란)

어제 책을 주문하면서 참 오랫동안 책을 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더군. 읽고 싶은 책을 찾기 힘들다는 별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 때문인데, 요새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몇몇 글들을 발견했다. No-Smok는 지적 호기심을 발생시키고 뻥튀기하는데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박식함에 놀라곤 한다. 그 잡다한 – 때론 지적 허영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또 가끔은 그 깊이에 놀라기도 하는 – 지식들에 주눅이 들 정도이긴 하지만 ‘르네상스맨’이라, 재미있군…
예전부터 알아왔지만, 요즘에 보는 No-Smok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상황이 변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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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도둑 – 프레드릭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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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팬티에 실려있는 단편들 중 하나)

미들랜드 시의 경찰서장은 닥스훈트 개를 두 마리 기르고 있었다.

한 마리는 리틀 노트, 또 한 마리는 롱 리멤버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사실은 고양이나 고양이 도둑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그러나 이것은 언뜻 보기에 알 수 없는 연속 도난 사건 – 요즘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단독범행 – 에 골치를 앓고 있는 서장과 관계있는 이야기다.

그 도둑은 2,3주일 동안에 19채의 단독주택과 아파트에 숨어들었다. 도둑이 미리 신중하게 계획을 세웠다는 것은 확실했다. 왜냐하면 도둑이 들어간 집에는 꼭 고양이가 있었는데, 이것은 반드시 우연이라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도둑은 고양이만을 훔쳐갔다. 어떤 때는 돈이, 또 어떤 때는 보석이 바로 옆에 있기도 했다. 그러나 도둑은 그런 것에는 전혀 무관심했다. 밖에서 들어온 집주인은 창문과 문이 열려있고, 고양이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그 밖에는 아무것도 도둑맞은 것이 없었고, 또 어질러놓은 것도 없었다.

그리하여 – 이런 사건은 누구나 웃음거리로 여기겠지만 – 신문이나 세상에서는 이 범인을 ‘고양이 도둑’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스무번째 절도에서야 범인을 잡게 되었다. 신문의 도움을 얻어 경찰은 함정을 파 놓았다. 가까운 거리의 고양이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샴 고양이를 그 주인이 데리고 돌아왔다고 공표한 것이다. 그 고양이는 쇼에서 최고 혈통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특상에도 입선했다.

그 기사를 아름다운 고양이 사진과 함께 신문에 나자 경찰은 곧 그 집을 포위하고 일부러 주인을 남의 눈에 띄게 외출을 시켰다.

그리고 나서 겨우 두 시간 뒤에 그 도둑이 나타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도둑이 샴 고양이를 옆구리에 끼고 나오는 현장을 힘 안들이고 붙잡았다.

도둑은 경찰에서 심문을 받았다. 서장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자리를 함께한 여러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기가 막히게도 그 도둑은 이상하고 특수한 자기의 범행 동기를 아주 조리있고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었다. 물론 경찰은 그를 석방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는데, 아주 가벼운 형을 받았을 뿐이었다. 왜냐하면 고양이를 입수하는 수법은 위법이었지만, 그 목적은 칭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에 재판장도 동감했기 때문이다.

범인은 아마추어 과학자였다. 그런데 그의 연구를 위해서는 고양이가 필요했다. 그는 훔친 고양이는 집으로 가져가 안락사를 시켰다. 그리고 고양이를 조그만 특제 화덕에 넣어 화장했다. 이리하여 얻은 고양이 재를 항아리에 넣어 두고 그 재로 실험을 거듭했다.

그는 그 가루를 곱게 또 거칠게 여러 가지 형태로 빻아서 처리방법을 각기 달리한 다음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인스턴트 고양이 만드는 법을 발견하려고 했던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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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달라진 걸까?

One Response to “Wanted Books from No-Smok’s kz”

  1. 머무르기 Says:

    오늘은 아침부텀 출근도장 쾅! 쾅! 쾅! -o-;;

    덕분에 소설 한 편까지 꿀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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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nel Vision

November 11th, 2003

사람들이 위협을 받는다고 느낄때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가 없게 된다. 위협을 경험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아를 방어하게 되고 Tunnel Vision에 빠지게 된다. 즉 위협해 오는 대상에 대한 그들의 지각의 범위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위협과 그 효과, 자기 방어의 필요성, 그리고 지각의 협소화는 진행중인 갈등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결국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자신이 읽고 싶은 것만 읽고, 자신이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난다. 그러면서 그것이 전부라고 믿게된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http://www.trans4mind.com/transformation/transform2.13.htm#Tu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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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제국군의 염장질은 우리를 강하게 할 뿐이다.

Original

http://dc16.hanafos.com/zero/view.php?id=hit&page=1&no=1554

3 Responses to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다”

  1. 김형석 Says:

    ‘빼빼로 데이’ 따위의 공격에 무너지지 말자. 다음달엔 성탄절대전투도 있다. ㅡ,,,ㅡ

  2. 머무르기 Says:

    ㅋㅋㅋㅋ ;;

  3. 차차 Says:

    아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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