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bian
September 25th, 2003
드디어 데뱐설치 성공!
문제는 커널 2.4로 설치를 시도했기 때문이었다. 하드, 보드, 시디롬을 의심했던 사실이 허무하기만 하다. 일단은 커널 2.4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중인데, 문제가 생기면 2.6으로 한번 가봐야겠다.
삽질 history :
bf24로 설치 시도 – 실패
하드웨어 교환 – 실패
2.2 로 설치 시도 – 성공
2.4 로 커널 업그레이드 – 커널 패닉인지는 모르겠으나 역시 다운. 실패
2.6 으로 커널 업그레이드 시도 – 실패
패키지 관리 시스템 이해 및 숙달 – 2시간
xv설치 위해 30분 정도 삽질
윈도우 매니저를 fluxbox에서 icewm으로 바꾸다.
드디어 대충 설치 완료.
Screen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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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의 탈자본주의적 전망
September 24th, 2003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항상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받아들인다. 설사 그 둘이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형체가 없는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현실 세계의 메타포(metaphor:은유)를 끌어들인다.
인터넷에서 정보는 특정한 ‘사이트’(site:장소)에 쌓인다. 자료실, 대화방과 같이 공간을 기능적으로 분할하는 모더니즘 건축의 메타포가 사이트에 적용된다. 현실 공간에서 재화를 다루는 방식 그대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다루는 것이다. 사물이 장소에 고착되듯이 정보는 사이트에 고정된다.
개인의 맥락으로 : 블로그
하지만 인터넷을 브라우징(browsing: 훑어보기)하는 개인의 입장에서 정보는 더 이상 고정된 것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블로그가 나타난다. ‘인터넷을 떠돌아다닌 기록'(web log)이라는 말에서 유래된 블로그는 개인이 그날 그날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접한 정보들에 자신의 평을 덧붙여 게재하는 시스템이다. 장소들을 중심으로 고정된 정보는 개인의 입장에서 새로운 맥락으로 재편되고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흔히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 부르듯이 이전까지는 ‘정보의 양’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정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정보들이 관계를 맺으면서 만들어내는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블로그는 고정된 정보들을 개인의 맥락 속으로 끌어들여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정보 자체를 바꾼다 : 위키위키
블로그는 정보들을 개인의 맥락에서 재편성하지만, 원래 정보는 그대로 있다. 위키위키는 좀 더 적극적인 방식을 택한다. 위키위키의 특징은 마치 사무실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칠판처럼 사이트에 있는 정보를 누구나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정보 자체가 사용자 공동체의 맥락에 의해 변형을 겪게된다.
또, 게시판이나 블로그가 여전히 정보를 시간 순으로 정렬하는 데 반해 위키위키는 정보를 어떤 순서로도 정렬시키지 않는다. 오로지 사용자들이 정보들 사이에 맺어놓은 관계만 있을 뿐이다. 위키위키는 위키위키 안에 있는 정보들끼리 손쉽게 링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키위키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보통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링크가 있다. 또, 보통의 링크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것과 달리 위키위키에서는 링크가 쌍방향으로 걸린다. 사용자는 자신이 읽는 맥락으로 링크를 따라 탐색해나가기도 하고 만약 링크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새로운 링크를 만들어가기도 한다. 어떨 때는 교차로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기도 한다. 위키위키에는 목록 대신 사용자들이 위키위키를 탐험하면서 만든 지도를 사용한다.
P2P위키의 급진적 전망
블로그와 위키위키는 정보를 사이트에 고착된 대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재편성할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정보가 여전히 사이트에 저장되어 있다는 건 분명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위키위키인 ‘노스모크(http://no-smok.net)’에서는 P2P위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적이 있다. P2P위키란 모든 개인들이 각자의 컴퓨터에 위키위키를 하나씩 가지고, 서로 접속해서 마음에 드는 정보를 주고 받는 소통양식이다. 아직 실현된 기술은 아니지만 정보가 어디에도 고정되지 않은채 다양한 의미와 맥락으로 저장되고 흘러다니는 새로운 접근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정보화에 내재한 탈자본주의적 전망
이처럼 정보에 극단적인 유동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은 정보를 특정한 장소에 고정시키고, 사유화하려는 시도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위키위키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 모두가 저작자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저작권을 주장하기 어렵다. 정보가 단순히 공동소유되는 것을 넘어 원천적으로 공동생산되는 것이다. 정보화에 내재한 이 탈자본주의적 전망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기대를 품게되는 대목이다.
— http://www.stuzine.net 유재명기자.
그러나 여전히 정보의 집중과 기술의 독점은 우려할 만한 수준을 넘어서 극단적으로 치닫는 듯하다. 디즈니의 저작권영구화시도등을 보면 기술의 발전을 위한 저작권이 이렇게도 왜곡될 수 있구나하는 감탄(?)이 들기도 한다.
One Response to “정보화의 탈자본주의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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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BSD 3.3 Installing…
September 22nd, 2003
Only one remote hole in the default install, in more than 7 years!
음양사를 보면서 Debian을 깔았는데, 나는 데비안과 인연이 없는지 또 실패다. 예전에 구입한 Potato시디로 설치했는데 네트웤이 안되서 포기, 우디로 다시 설치시도중 이번에는 시디를 읽지 못해 실패…
결국 OpenBSD를 다시 세팅중이다. 지금에야 안 사실인데 네트웤이 안된거는 랜카드(혹은 슬롯?) 불량이었다. 로케일만 지원되면 OB도 쓸만한데… 어떻게 한텀만이라도 가능하다면 좋을텐데.
BSD Family는 이제 너무 익숙해서 버전이 올라가도, 종류가 바뀌어도 어려움이 별로 없다. Fluxbox나 깔고 그냥 쓸까도 고민이다. 아니면 내일 새로운 이미지를 받아 데비안 설치로 가던지…
자꾸 데비안으로 마음이 쏠리는건 이제 BSD와는 권태기에 접어든 것을 의미하는가?
7 Responses to “OpenBSD 3.3 Inst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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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붕이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1:26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소이다…. 그나저나 요몇주..기분이 너무개판이라오…ㅜㅜ 뭐 대부분 그랬지만 지금은 특히더그렇구료,. 누구 말대로 계절을타는것일지도… 아…. 다때려치고싶구료… 일도 되지도않고,, 신경질만나고….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소….. 좀 쉬고싶구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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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1:44생각해보니 OB 에서도 한텀은 제대로 뜨지 않았던가?
아미가 안될텐데…
걍 써야 겠구나… -
김형석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1:46햏화씨, 웃음은 아무것도 아니오.
웃음이 무엇을 가져다 줄수 있단 말이오.
힘들때일수록, 더 극단으로 치닫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오…
몸도 마음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머리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보면, 가끔은 모든 걸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들지 않겠소…? -
머무르기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2:02“바붕이” 씨는… ( <- 형석씨 친구신가요?)
힘든 일이 있으신가봐요? 너무 절망적이시네요…
하지만, 힘들어도 힘들다는 것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보다는 훨씬 좋은거같아요.형석씨도 말좀 해욧. 맨날 웃기만 하고… 사람이 너무 삭막하잖아요. 극단으로 치닫는다… 정말 형석씨다워요… 형석씨가 좋아하는 “빠브까 꼬르차긴” 이 그런 캐릭터인가요?
그리고 옛날부터 왜 그렇게 “별”을 좋아해요?
그 선배가 지었다는 노래가사,
“한별을 우러러봅니다” 그건가요?
싫어했잖아요? 주석에 향한 거라매요…?
파시즘을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집착해요?에구, 오늘은 술을 좀 먹어서 횡설수설… 너무 일찍부터 먹었나봐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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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2:04빠벨까지 나오는걸 보니
술을 많이 자신것 같소.
시간도 이른데… 어여 주무시오. -
바붕이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2:36나에게 있어서 웃음은 삶에대한 희망일 지도 모르오…
아니..돈일지도…..ㅡ,,,,,,ㅡ
아마도 후자쪽이 내 진심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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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기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2:37자다가, 할일이 생각났다가, 또 자다가, 또생각났다가, 도 자다가, 또 생각났다가,,,…. (무한 루프)
너무 어지러워서… 죄송. 잘거예요… 또 깻다가, 자다가, 깻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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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September 22nd, 2003
nkino에 참 웃긴 사용자 평가가 있다. “일본 유명 배우 라는거 이외에는 볼게 없네요. 특수효과요 우뢰매 수준. 신우뢰매 만들면서 배용준,최불암 ,손예진 나오고 300백억 투자라고 생각하면 됨.”
그정도로 우스운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봤지만, 스토리의 흐름이나 특수효과나 눈길을 확 잡아끌만한 것들은 없었던거 같긴 하다. 불로불사의 여인이 저주의 화신인 천황을 감복시키다 + 진정한 친구의 우정(?)외에 무엇이 더 있을까?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퇴마사와 비슷한 음양사의 모습은 물론 흥미를 자극하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영화 전체를 다잡지는 못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시간이 약간 아깝기도 한 영화… –;
뽀나스~~~
우라사와 나오키((浦澤直樹)가 그리고 있는 <20세기 소년> 7권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2014년 한 교실에서 일본사 연구 숙제에 앞서 주제를 결정하기 위해 선생과 학생들이 의논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씨퀀스에서의 요지는 고이즈미가 손을 번쩍 들고 ‘켄지’에 대해 조사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인데, 이 조연이 얘기를 꺼내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 학생으로 오카노와 이노우에, 에가와가 등장한다.
선 생 : 이노우에, 너는 뭘 할거냐?
이노우에 : 아, 네. 미야모토 무사시를 할까 하고….
선 생 : 칼싸움 영화만 보지 말고 시대 배경을 확실히 파악해.
이노우에 : 네….
선 생 : 에가와 너는?
에 가 와 : 네, 러일 전쟁을 연구해 보려고요.
선 생 : 러일전쟁? 거긴 시험에 잘 안나온다. 오카노 너는?
오 카 노 : 네, 저는 아베노 세이메이를 하겠습니다.
선 생 : 요괴나 연구할 생각은 아니겠지?
오 카 노 : 요괴가 아니라 음양사에요. 엄연한 음양도!
선 생 : 내 말은 말이야. 헤이안의 성립이나 시대배경을 확실히 파악하라고. 거긴 시험에 잘 나와.
6 Responses to “음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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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기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12:3620세기 소년이 몇 권까지 나왔어요?
기다리기 넘 지루하네… *^^* -
바붕이 Says:
September 22nd, 2003 at 2003-09-22 | pm 01:28음양사 보다말았소…. 뭐랄까,. 기대를 하고봤는데.. 전혀 기대와는 딴판이었소…. 햏햏…. 시간낭비해서 좆치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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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붕이 Says:
September 23rd, 2003 at 2003-09-23 | pm 01:37뭐요 이글은 하루전꺼아니었소? 어제꺼 아디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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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Says:
September 24th, 2003 at 2003-09-24 | am 06:34쓰레드를 잠궈 두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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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쥐 Says:
September 24th, 2003 at 2003-09-24 | am 11:29나 이거 예전에 한번 꼭~ 찾아서 봤으면 했던 영환데…
이거 있음 나주라~~~ㅠ,ㅠ -
바붕이 Says:
September 24th, 2003 at 2003-09-24 | pm 02:06알따 받아놓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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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줍다
September 21st, 2003
얼마만에 보는 푸른 하늘인가!
가슴까지 후련해지는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이다.
저번 주의 실패를 뒤로하고 다시 동생과 밤을 따러 갔다. 오호라, 지천에 밤이 널려있는 것이 ‘어서 날 줏어 가쇼’하는 것 같다. 벌레가 물어뜯은 흔적이 있는 밤은 줍지도 않았건만, 한 봉다리 가득 밤이 넘친다. 엄마는 밤밥을 한다느니, 말려서 두고두고 먹는다느니 하며 호들갑을 떨더니, 지나가다 하나 따온 꽈리를 더 따오라고 채근이다. 시장에서는 팔기도 한다나? 도대체 그런걸 무슨 장식용으로 쓰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또 무슨 고기를 사다 먹는다고 동생과 차를 타고 나가면서 마당에 있는 상추와 깻잎을 따 놓으랍신다. 푸른 하늘 아래 개울을 옆에 끼고 고기 먹게 생겼구나…. 풍성한 가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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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w.blogger
September 20th, 2003
Doesn’t it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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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Different
September 20th, 2003
다르게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One Response to “Think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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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eblog Says:
September 20th, 2003 at 2003-09-20 | pm 02:29트랙백
트랙백 시험중…
September 24th, 2003 at 2003-09-24 | pm 02:11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그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