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LOCK

March 2nd, 2014

기발한 상상력과 센스를 가진 사람들은 이길 수 없다.

국민학교 시절 친구집에서 방바닥에 배를 깔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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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게 보통명사였다니 -0-;

Sherlock

미국식 [|ʃ3:rlɑ:k] 발음듣기 영국식 [|ʃ3:lɒk] 발음듣기 예문보기 명탐정, 추리력이 뛰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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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KAI

March 1st, 2014

아!… 이 미치신 분…

One Response to “Z KAI”

  1. ▒▒▒ ㅇ ㅏ ㅁ ㅏ 도 그 건 ㄴ ㅓ 였 을 걸 » Blog Archive » 너의 이름은 Says:

    […] 아 여전히 미치신 이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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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별 말이 필요하지 않다.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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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정

February 22nd, 2014

– 최정례

수박은 가게에 쌓여서도 익지요
익다 못해 늙지요
검은 줄무늬에 갇혀
수박은
속은 타서 붉고 씨는 검고
말은 안 하지요 결국 못하지요
그걸
레바논 감정이라 할까 봐요

나귀가 수박을 싣고 갔어요
방울을 절렁이며 타클라마칸 사막 오아시스
백양나무 가로수 사이로 거긴 아직도
나귀가 교통수단이지요
시장엔 은반지 금반지 세공사들이
무언가 되고 싶어 엎드려 있지요

될 수 없는 무엇이 되고 싶어
그들은 거기서 나는 여기서 죽지요
그들은 거기서 살았고 나는 여기서 살았지요
살았던가요, 나? 사막에서?
레바논에서?

폭탄 구멍 뚫린 집들을 배경으로
베일 쓴 여자들이 지나가지요
퀭한 눈을 번득이며 오락가락 갈매기처럼
그게 바로 나였는지도 모르지요

내가 쓴 편지가 갈가리 찢겨져
답장 대신 돌아왔을 때
꿈이 현실 같아서
그때는 현실이 아니라고 우겼는데
그것도 레바논 감정이라 할까요?

세상의 모든 애인은 옛 애인이 되지요*
옛 애인은 다 금의환향하고 옛 애인은 번쩍이는 차를 타고
옛 애인은 레바논으로 가 왕이 되지요
레바논으로 가 외국어로 떠들고 또 결혼을 하지요

옛 애인은 아빠가 되고 옛 애인은 씨익 웃지요
검은 입술에 하얀 이빨
옛 애인들은 왜 죽지 않는 걸까요
죽어도 왜 흐르지 않는 걸까요

사막 건너에서 바람처럼 불어오지요
잊을 만하면 바람은 구름을 불러 띄우지요
구름은 뜨고 구름은 흐르고 구름은 붉게 울지요
얼굴을 감싸쥐고 징징거리다
눈을 흘기고 결국

오늘은 종일 비가 왔어요
그걸 레바논 감정이라 할까 봐요
그걸 레바논 구름이라 할까 봐요
떴다 내리는
그걸 레바논이라 합시다 그럽시다

* 박정대의 시 「이 세상의 모든 애인은 옛 애인이지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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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때

January 23rd, 2014

WAMLAW

여러모로 얼척이 없었던 영화.

황정민 팔아 먹으려는 영화같은데, 후반에는 그도 너무 힘이 빠진다.

두말하기 귀찮다. 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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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ime, 2013

January 6t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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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요일 오후를 채워주었던, 잔잔한 드라마.
다들 이야기하듯이 시간여행이란 건 단지 주된 소재일뿐,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받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주구장창 역설하는 영화.

애정과 사랑을 구분하려는 평론가들의 평도 보이는데,-멜로와 가족애의 줄타기-
내 생각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그저 사람과 현재를 향한 무한한 소중함과 애틋함이다.

가장 좋았던 장면(자세히 보니 이게 포스터 장면이네… 암튼 비와 바람의 결혼식, 굿!).

movie_imageVQMU5HBN

아마 이 말을 하고 싶었을거야 싶은 장면.

movie_image5TLQ2QUO

아, 이 영화를 보고 시간여행의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는 평을 보고 잠깐 헛웃음이 나왔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류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요즘 내가 좀 말랑말랑 해져서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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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의 흔한 시인

January 5th, 2014

섹스는…어릴때 …해야된다…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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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섹스는 어릴때 해야된다

그저 여자의 형제만 가진

아니

곡선만가진 실루엣만 봐도 두근거리던 시절…

너무나 좋아해서

밤마다 생각나고 밤마다 그애를 생각하며 자위하던

그런 여자애와 단둘이

어린 시절 …

비밀스럽게 섹스를 해야된다..

그저 손이 스치기만해도 콩닥거리고

단추하나 풀었는데

심장이 터질것같던 시절 …

온 몸의 신경이 머리끝까지

다 솓구치고,

손끝의 혈액들이 온몸을

사정없이 휘몰아 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흥분속에

어린 섹스를 해야된다.

허겁지겁 첫경험에 쫗기듯

처음 번 쏟아내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또 서면

또 하고

뒤돌아 섰는데

다시 서서 또하고..또하고 또하고…

힘과 정력과 성욕이 넘치던 시절

어린시절에 섹스를 해야된다…

나중을 생각하며

나중에 성공해서

나중에 좋은사람만나

섹스를 해야지 하다보면

결국 다 늙어

화류게 여자들에게 팁이나 쫒아주고

어린시절 못햇던 한을 풀듯

물빼기만 할뿐이다..

섹스는 어릴때 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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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과 감사와 경외의 마음을 가져, 맞춤법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원문을 그대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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