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of Memories
September 20th, 2012

모든 풍경은 결국 향수나 추억, 기억과 관련된다.
종국에는 모종의 아픔과 연관된 장소, 공간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후
현재의 풍경속에서 환생하거나
그와 유사한 풍경 앞에서 상처처럼 덧나는 것이다.
특별한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무난히 좋은 전시회였다. 마지막 날, 폐관 직전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미 몇몇 작품들은 포대기에 싸여버렸고, 내가 지나가고 나면 작품들은 벽에서 내려와야 했지만-그래서 서둘러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과일나무가 많은 마당에서 살았다던 친구 녀석이 보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뭐가 그 녀석의 감수성과 부합하는 게 있다. 작가인 듯한 분이 있었지만, 소심한 마음에 그냥 지나쳐야 했다. 아마 무지에서 오는 소심함이었을 것이다. 도록 한부 구입했다. 언제 시간이 나면 천천히 봐도 좋겠다. 아마도 주말에만 쉰다는 그 사람과 함께 보면 더욱 좋겠다.
Time Goes On – Pat Metheny
September 17th, 2012

그 옛적 다시는 걷지 못할 가을길을 돌아보며, 센티해지고 싶은 저녁에 들으면 좋다. 라는 건 왠지 좀 허세끼가 넘쳐 보이고… 그냥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는 비오는 가을 저녁에 듣기 참 좋은 음악. 참 듣고 싶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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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September 5th, 2012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이유는 아니다.
– 괴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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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eason arrived…
August 5t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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渴望
June 3rd,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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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April 29th, 2012
이렇게 사는게 맞는거야?
내 손에 얹혀진 떡을 왜 팽개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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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NY & CHUKKA
March 17th, 2012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저 사진속의 핏은 분명 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사람이 마음이라는 것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하더라도 웬지 일말의 기대감 같은 것이랄까? 아니면 자포자기의 심정이랄까? 이쁜데 일단은 시도해보자는 무모함의 발로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다. 사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엄청나게 후지다거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는 사실에 일단은 안도하지만서도, 역시 첫 예감(특히나 슬픈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금 유행가 가사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
Nudie Grim Tim & Clarks Ch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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