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차니즘의 완성
August 18t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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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August 7th, 2007
일이라는 것은 잘 풀리기도 하고, 막히기도 하고 그런 것이다.
조바심을 낸다고 해서 안 풀릴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걱정을 해도 될 일은 되는 법이다.
물론 진인사대천명까지는 들먹이지 않더라도 최선은 다해야겠지.
아무튼 모든 일이라는게 다 순리대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아쉬운건 그런 헉헉대며 돌아가는 일상의 틈바구니 속에서,
하루종일 먼지밭을 뒹굴며 고생하는 와중에,
온몸이 쑤시도록 헉헉대고 있을때,
누군가 전화로 “고생하는구나” 이 한마디 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뭔가 애틋한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 이것이다.
담배 한모금 피우며 잠깐 몸을 추스려도 밀려드는 작업과
내일 작업에 대한 두려움뿐.
그 짓눌린 내 가슴에 누군가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을텐데….
목소리라도 들을까 전화 해보려 했지만,
헛된 수음. 말도 안되는 망상일 뿐이고,
스스로도 얼굴 붉어지는 초라함이다.
인사해도 모른척 지나치는 사람인데…
아, 애틋한 사람이 이리도 절박한 걸 보니 이제 나도 막장인가보다.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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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August 5th, 2007
너무 쉽게 사람을 믿었다는, 오직 그 하나의 이유때문에
나는 오도가도 못하는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진실함이라는 것을 사람마다 따로이 판별하기에는
나는 너무 여리다.
나리씨가 말했듯 나의 이 나약함(착함)은 대책이 없다.
무엇을 하려해도 손에 잡히지 않고, 시간은 철철철 흘러가고,
제사상에 오르기 위해 흰콩을 먹는 소와 내 처지가 다르지 않다.
그저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할텐데, 무엇하나 붙잡고 늘어지려니 그도 만만치 않코…
이 대책없는 인간아. 무엇하나 똑 부러진 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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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성산포
July 24th, 2007
그리운 성산포
이생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뜷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뜷어진 그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들고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슬픔을 듣는다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죽는 일을 못 보겟다
온 종일 바다를 바라보던 그 자세만이 아랫목에 눕고
성산포에서는 한 사람도 더 태어나는 일을 못 보겠다
있는 것으로 족한 존재 모두 바다를 보고있는 고립
성산포에서는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 이외의 주인을 모르겠다
바다는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 나절을 정신 없이 놀았다
아이들이 손을 놓고 돌아간 뒤 바다는 멍하니 마을을 보고 있었다
마을엔 빨래가 마르고 빈집 개는 하품이 잦아았다
밀감나무엔 게으른 윤기가 흐르고 저기 여인과 함게 탄 버스엔
덜컹떨컹 세월이 흘렀다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 두었다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눈
육십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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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온다.
July 24th, 2007
탈레반의 그 무지막지한 쇼는 오늘도 연장하는 듯하다.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무지하고 야만적인 선교단과 기독교에 대한 비난일색과
그들의 진정에 대한 아주 조그마한 울림의 옹호.
누가 내 입장을 물어보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다만,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누군가 물어본다면 무어라고 답해야 할까?
그저 이런저런 옳고 합리적인 이야기 끝에
종교적 현상과 다원주의와 상대주의와 이런저런 문제를 대충 지적하고
샤샥 빠져나오는 그런 얍삽한 짓꺼리만 하지 않을런지…
언제부터인지 옳고 그른것을 똑 부러지게 말하지 못하는 겁장이가 되어 버렸다.
아니, 어떤게 옳은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졌다고 해야할까?… 결론적으론 그게 그거지만…
비오는 저녁.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불과(?) 4문제 차이로 탈락하고 실의에 빠지신
우리 Mother 모시고 소고기 먹었다. 그러고 보니 밖에서 식사하면서 소고기 먹긴 첨이다. ㅋㅋ 이런 불효자 같으니라고. ㅜ.ㅠ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대화명에 약간 꿀꿀한 기분. 비도 오는데…
이제서야 속 시원히 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사람 감정이 무 자르듯 그렇게 쉽게 자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미련같지도 않은 별 거지같은 미련이 자꾸만 발목을 잡아 댕긴다.
이건 뭐 책상밑 귀신도 아니고 말이야…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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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s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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