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일요일 저녁. 뮤클캐스트.
July 15th, 2007
기억들 되돌려 그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가보면(돌아갈 정도로 멀지는 않다 -_-;; 학여울과 인천에서 앞뒤로 얻어 맞던 그 시절) 항상 늦은 밤까지 뮤클을 들었다. 당시엔 왜 그렇게 모든 일들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지 넋놓고 앉아 뮤클만 들었었다. 그러면서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다음날이 되면 여기저기서 불러제끼는 재촉전화, 재촉전화, 재촉전화.
지금도 상황은 그리 틀리지 않다. 다만 지금은 어느정도 나의 제어권 내에 모든 일들이 있다는 것이 차이랄까. 하지만 그마저도 내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뜬금없는 그 동대문의 쁘로커들은 도무지 무슨 생각에서인지 나에게 모든것을 위임하겠다는 분위기고, 센트럴은 일요일인 오늘도 전화질이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들은 이보다 훨씬 많다. 대충 준비해놓겠다고 사무실에서 죽치고 있지만, 그 예전과 마찬가지로 넋놓고 앉아 뮤클만 듣고 있다. 아, 이 고단한 삶의 부질없음을 어쩌라고….
칠판에 휴가 날짜 적어두었다. 흠. 8/1 이라고 적고 팔월삼일이라고 읽는다. ㅋㅋㅋ
아, 졸라
July 10th, 2007
째째하게 2박 3일이 모냐… -_-;;;
쓰리 워킹 데이-0- ㅋㅋ 영어로 말한다고 휴가가 더 길어지는 것도 아니고…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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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or Like
July 10th, 2007
love 진단법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낸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뭉클하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당신만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속에서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낀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듣기 싫은 말을 해도 마냥 좋기만 하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통신에서 일대일을 걸었을 때
‘더 이상 일대일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나왔을 때
마음을 졸이는 당신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위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고
그 얘기를 알아 들어주는 당신이라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에 빠져있나요?
그렇다면 부디 행복한 결말이 있기를 바래요
사랑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게 아니거든요
like 진단법
누군가가 자기도 모르게 문득문득 생각이 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떤 사람의 이름이 당신의 입에서 머물고 있으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말을 하기 전에 한번도 생각하는 이유는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무슨 행동을 하기 전에 잠깐 망설여 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보고 같이 볼 사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친구와 그 사람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분석을 한다면
즉 그 사람의 심리파악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통신에서 일대일을 걸기 전에 고심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당신의 창피한 모습을 보이기 꺼리면
당신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어때요?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나요?
아님 당신의 마음이 어떤지 몰라서 꺼리시나요?
이 글을 본 당신… 아마도 당신은 여기 해당사항이 없어도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 걸꺼예요
그 좋아하는 감정에 확신을 하고 싶어하는 당신이니까요…
도대체 차이가 뭔데?
사람 감정을 재단하고 계량하는 것은 글과 머리로는 가능할 지 몰라도
심장으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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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July 8th, 2007
말도 안돼게 일요일 하루종일 히룩거리고 있다.
활동 반경이 채 3미터를 넘지 않는 듯 하다.
귀는 계속 웅웅거리고, 얼굴은 까칠하고, 팔다리는 힘을 잃었다.
하는 일이라곤 마우스 딸깍, 리모콘 누르는 것, 그리고 가끔 담배피우기.
이거 근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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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July 2nd, 2007
젠장, 고양이 키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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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비오는 일요일 오후
July 1st, 2007
이리 저리 빈둥거리고 있다. 집도 아니고 회사도 아닌 남의 사무실에서…
뭔가 가슴이 꽉 막힌게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걸까’ 하는 의문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지만,
더 이상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나같은 사람에겐
사치스런 고민일 뿐이다.
‘외로움’
모든 무기력의 원인을 이놈으로 치환해보려했지만,
비겁한 도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롭긴 하다. 사람이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런 노력도 시도도 해보지 못하는 이 거지같은 상황을 벗어날 길이 없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이런식의 캐치프래이즈는 그래도 기댈곳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시려오는 가슴에 누군가 대못 하나 박아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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