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March 26th, 2016

1. 몇 마디 나누다가 발견한 공통분모에 마음이 빼앗겨 내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으로, 흥분하며 나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 놓은 적이 있다. 나를 알려주기에 급급했고 당신과 나의 교집합의 크기를 늘리려고 애를 썼다. 아, 금방 달아오른 관계란 얼마나 식기 쉬운가.

2. 너를 엿먹인 사람하고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가는 건, 밖에 버린 쓰레기 봉투를 다시 집으로 들고 오는 것과 같다.

3. 말을 많이 할 수록 약점을 드러낸다.

4. 나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라. 언제나 나를 1순위에 두어라. 다른 이의 삶에 한눈팔며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 소중하다.

5.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이제 너에게 없는 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6. 나에게 솔직했고 내 감정에 충실했으니 모든 걸 시도했던 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7,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쳤으면 사과하고 위로하는게 먼저지. “내 의도가 아니었으니 상처받지 말아라”라고 애기하는 건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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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風

February 16t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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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대함에 봄바람처럼 따뜻이 대하고,
자신을 대함에 가을서리처럼 엄히 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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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Strangelove

January 24th, 2016

정식 제목은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나는 어떻게 걱정하는 것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는가?

이 영화 를 만든 Stanley Kubrick 의 작품. 시계태엽오렌지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함께 미래 3부작이라 불리는 영화. 멋모르는 대학 신입생때 학관의 이상한 영사관에서 본 것들이 나이를 먹으니 뭐 새롭게 보이는 것도 있고 그렇다만,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는 대가의 아우라는 솔직히 내게는 사치일 뿐이다. 사실 이정도 블랙 코메디가 또 어디에 있으며, 워낙에 유명한 장면이 많고, 풍자하는 것도 많지만 2016년을 살아가는 내 입장에서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상의 반응이 나올 수 있을까? 나에게는 세상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요만큼의 힘도 없다. 흥망성쇠를 좌우할 사람 역시 내게는 별처럼 멀리 있을 뿐이다.

예전에는 몰랐던 피터 셀러스의 1인 3역이 가장 신선하다는 것 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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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역시나 스트레인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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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가 폭탄을 타고 떨어지기 바로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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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

July 28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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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에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겠지만,

덴마를 다시 볼때마다 더더욱 감사드린다. 믓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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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 Runner

July 12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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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완전히 중화(中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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ただ、君を愛してる

July 11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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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나는 토요일 저녁에 이 영화를 보게 된 걸까?

미야자키, 미야자키 아오이,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그냥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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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MIYAZAKI

July 6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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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쉽기만한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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