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uying

March 12t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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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5일 주문했던 구두가 이제서야 도착했다. 며칠 전 해외카드사용 문자가 오기에 짐작은 했었지만, 생각보다는 꽤 일찍 도착했다. RoyalMail로 배송이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관세 및 부가세가…(후략)

박스 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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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wear는 항상 고맙다고 메세지를 보내준다. 예의바른 영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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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완전 이쁘다.

(+) 영국에서 이틀만에 날아온 Mackintosh 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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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Back Order로 인한 예상외의 조합이긴 하지만) 봄맞이 지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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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th Picture in gallery

February 7th, 2015

‘다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형편없는 사진도 단순히 ‘개인적’이라는 꺼풀을 뒤집어 쓰고 마구 올린’

사진들이 벌써 1000장이다. 90GBYTE. 20000여 장의 사진들 중에 나름(?) 엄선해 올린 것들이니, 애착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손발이 오그라들게 못찍은 사진이라는 점만은 참으로 애석하다. ㅋㅋ

1000장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아련한 기억들. start!

2010년 오사카 토톤보리

2011년 동경 지브리미술관

2011년 홍콩 & 마카오

2012년 후쿠오카

2012년 태국

2013년 돗토리, 요나고

2013년 필리핀

2013년 칭따오

2013년 사이판

2014년 오사카

2014년 마라도

2015년 우동현

중간에 빠진 곳도 많고, istDL, K10D 쓰던 시기에 찍은 사진은 아예 없으나, 이것도 하다보니 힘들어서 걍 두기로 함. 참으로 많은 곳을 다녀온 듯 하나, 모두 비행기로 4시간 이내에 걸리는 곳들 뿐이다. 시간적 제약과 비용, 유흥과 타협한 결과다. 나름 만족한다.

인물사진은 잘 찍어본 적이 없기에 풀과 꽃은 언제나 친근한 피사체. 그중 맘에 드는 것들.

꽃사진1

꽃사진2

꽃사진3

인물 사진은 정말 없네…

첫 출사때

소래에서 그냥 아는애

대만 거래처 처자, 대구에서

한대 맞은 듯

필리핀 호텔 수영장에서

진부한 포즈, 오사카

사랑하는 마더

1000장의 기억을 뒤돌아 가면서 느끼는 소음. & not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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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ly) SHOES COLLECTION.

January 24th, 2015

영국 구두를 사게된 계기가 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내가 신었던 고만고만한 구두들(소다 혹은 탠디)에 질리기도 했거니와, 가격대비 품질의 허섭함에 대한 반발심 정도가 시작이었을 것이다. 비슷한 가격에 좀 더 나은 품질의 구두를 구입할 수 있었을 뿐더러, 약간만 지출을 늘인다면 상당히 좋은 구두를 구입할 수 있었다. 영국 구두를 신는다는 허영심도 분명 한 몫 했을 것이고… 당시의 가격 경쟁력은 당연히 직구이기에 가능했던 가격이다. 우리나라 공식 리테일 가격은 어이없음 그 자체. 물론 A/S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실제 한 켤레, 고치지도 못하고 있음. 구입처에 문의할 예정이긴 한데, 언제나 하려나-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한다. 주로 구입하는 구두는 역시 가성비 甲 Loake 다.

처음 구입한 구두부터…

Loake (Webster) / Price: £144.95 (Excl VAT: £1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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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역시 오래된 구두답게 낡았다. 낡았어… 홍창이 다 튿어져 A/S 문의 요망. ㅜㅜ 국내에서 고치자니 15만원 안팎인데, 로크정도 되는 구두를 그 가격에 고칠 필요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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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구두도 날렵하고, 뒷태도 이쁜, 정말 오랫동안, 막 신었던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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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ke (Hilton) / Price: £189.95

Webster과는 좀 다른 얌전한 옥스포드. 이것도 꽤 오래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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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도 예쁘고, 가죽도 좋은 신발인데, 여러가지 사연을 겪으며 거의 걸레 수준으로 전락. 취침 서비스로 검은 구두약을 먹인 놈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잘 닦아주면 꽤 괜찮은 구두.

Loake (Brighton) / Price: £159.95

로퍼를 구입하기 시작함. 이 구두 전에 Lincoln 을 구입했으나 사이즈 문제로 방출. 이것도 사이즈가 약간 커서 방출하려 했으나,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없어 그냥 신고다님. 할머니 신발이냐는 비아냥을 수시로 들음. 물론 이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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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신고다닐때는 너무너무 편해서 저 찢어진 부분을 수선하면서까지 신고 다녔다.

예전에 올린 판매글에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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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ckett & Jones (Merton) / Price: £357.00

조금 무리하게 구입한 크리킷 앤 존스. 매일 저가구두만 신다가(사실 로크정도면 저가는 아닐듯 하지만-국내가격을 보면) 큰맘먹고 구입. 로퍼의 편안함을 절감하고 구입했지만 많이 신지는 못함. 걍 옥스포드 살걸 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은 일. 신발은 매우 매우 만족. 가끔 기분전환하고 싶을때만 신어서 매우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라스트나 라인이 매우 날카로우면서도 뭔가 2% 부족함이 느껴짐. 결국 최근엔 Hallam을 따로 구입했으나, 아직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 받아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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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라인이 살아있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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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ke (Kingsotn) / Price : £70.00

우여곡절끝에 구입한 구두.
당시 헤링슈(http://secure.herringshoes.co.uk)가 세일중이라 이 구두를 싸게 구입. 결재까지 마치고 배송을 기다리는데 메세지가… ‘Loake Korea와 협약으로 Korea로는 판매 및 배송이 불가.. 블라블라… 대신 £20 할인 쿠폰 줄테니 다른 구두를 사라’. 헐.. 미친… 스웨이드 로퍼에 이미 꽂혀있던 터라 다른 구두는 보지도 않고 방법을 생각하다가 미국으로 배송대행. £20 쿠폰사용하니 무료배송에 저렴한 가격에, 일석이조. Loake Korea Good!(이라 쓰고 Fuck!이라 읽는다)

암튼 이건 걍 집앞에 나갈때 슬슬 신는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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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봐도 편해보임. 실제로도 편함. ㅋ

a. testoni (Lace-Up Derby Shoes) / Price: $130(?)

요새 주로 신는 이태리 구두. Gilt에서 세일할때 구입. 테스토니 라인중 제일 저가 라인이라 그런지 평범 그자체. 가죽도 모양도. 이태리 구두는 보통 영국것보다 더 날렵하거나 해야하는데 이건 그런 맛이 전혀 없다. 바꿔 말하면 일하며 신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다른 구두 하나는 위화감 쩌는데… -_-;; 처음 구입했을때는 또각또각 소리가 매우 우렁찼는데, 뒤굽이 거의 한달새 닳아 버려 교체하는 바람에 이제는 소리가 거의 안나서 매우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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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verine Men’s W08288 Boot / Price: $58.65

별로 부츠에는 관심이 없다가 현장갈때 신으려고 구입한 구두. 현재는 거의 방치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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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tor & Rolf (Leather Loafer Shoes, Electric Blue) / Price: $205.50

테스토니와 다르게 위화감 쩌는 이태리 구두. 이뻐서 사긴 했는데, 도대체 언제, 어떻게 신어야 할 지 감이 안잡이는 녀석. 아직도 박스안에 고이 모셔있다. 동남아나 사이판 놀러갈때 신어야 하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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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이나 모양이나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이 이쁘다. 안타깝지만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명백하다. 그래서 더 슬프다.

Grenson (Curt Gibson Shoe) / Price: £108.57

이번주에 도착한 구두. Grenson은 처음 구입해보는데, 이 녀석, 사진빨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든다. 아직 한번도 신어보진 않았기에 착화감은 모르겠고, 가죽은 괜찮은 듯 하고, 사진보다 못하긴 하지만 그리 못생긴것도 아니다. 주력으로 신고다닐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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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론이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이 나에게 봉사하는 것이지, 내가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 라지만, 대개 이런 말들이란 물건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게 뭐 어떤가. 비싸고 소중하고 그런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물건이란 오래쓰면 헤지고 낡고 망가져 버린다. 어떤것은 빈티지한 맛이 나는 것들도 있고 완전히 못쓰게 되는 것들도 있다. 쓰는 사람이 만족하면 끝이다. 나는 내 구두들이 정말 좋다. 오래 신어서 바닥이 튿어져도 여전히 고쳐 신을 궁리를 하고 있으며, 빈티지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에 낡은 구두들도 매우 좋아한다. 그말이 하고 싶었을 뿐이다. 마치 은화 한 잎이 가지고 싶었던 어떤 사람처럼…

홍창을 좋아한다. 굳이 고무 깔창을 대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마치 완성된 치즈케익에 쵸코렛 시럽을 부어버리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존 롭이나 그린같은 고급 구두에도 약간의 관심이 있긴 하지만, 내 현 재정 상태로는 벅차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Loake 에서 구입한 Luxury Valet Box 가 있지만 신도빌딩 1층 아저씨께 구두를 닦는다. 전문가의 손길이란 돈과 도구로 대치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다.

구두를 구입할 때마다 Pediwear에서 받은 Silk Tie 와 Shoe Tree 가 매우 마음에 든다. 그러나 보관은 항상 제멋대로.

구두를 쇼핑할때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옷을 살 때와는 또 다른 느낌.

할 것 없이 지루하고 심심한, 2015년 1월의 토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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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 and poverty

January 22nd, 2015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애국심, 덕, 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 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화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가 나가면 더 악한 자가 들어선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여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국민에 의한 정부가 최악, 최저질의 전제정부로 변화하는 현상은 부의 불평등 분배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인데 이는 먼 훗날의 경우가 아니다.

-Henry George(San Francisco, March,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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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제가 관상을 좀 볼수있어영

여 : 진짜여?

남 : 보통 얼굴이 빨간 사람은 심장이 안좋구여

여 : 그래여?

남 : 노란 사람은 간이 안좋아여,,, 근데 얼굴이 검은사람도 잇어요

여 : 그사람은 뭐에요?

남 : 흑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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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Croce

July 27th,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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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March 2nd, 2014

보리 하나만 증류한 위스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아일레이, 그중에서도 아드벡.

여기에 따라 마신다고, 더 맛있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는 좀 어울릴지 몰라도…

맥캘란18년산 (스페이사이드) 210,000원
글랜피딕21년산 (스페이사이드) 299,000원
발베니17년산 피티드캐스크 (스페이사이드) 210,000원
글랜모린지18년산 (하이랜드) 220,000원
보모어18년산 (아이라섬) 209,000원
라프로익18년산 (아이라섬) 215,000원
브릭라디 d’Yquem Sauternes(아이라섬) 215,000원
아드벡 Corryvreckan (아이라섬) 195,000원
야마자키18년산 (일본) 263,000원
히비끼21년산 (일본) 28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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