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December 15th,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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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skip하지 않고 끝까지 본 영화. 재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저녁에 딱히 할 일이 없었고,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를 전혀 그렇지 않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감독의 뻔뻔함의 끝의 확인해보고 싶었고-마지막의 리플리는 약간 대박인듯-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굳이 심각하게 몰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등등의 이유에서였다.

진부하고 보잘것 없는 것이 요즘의 나와 많이 닮아있다.

공허는 지름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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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부름에는 무조건 응해야 한다. 뼈를 깍는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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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野喜雨

May 19th, 2013

春野喜雨

–杜甫(두보)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隨風潛入夜 潤物細無聲
野徑雲俱黑 江船火獨明
曉看紅濕處 花重錦官城

봄밤에 내리는 즐거운 비

좋은 비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곧 내리기 시작한다
바람 따라 밤에 몰래 스며들어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신다
들판길 구름 낮게 깔려 어둡고
강 위에 뜬 배의 불만이 밝다
새벽녘 분홍빛 비에 젖은 곳 보니
금관성(錦官城)에 꽃들 활짝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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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낭비

January 27th, 2013

스파르타쿠스 시즌3 자막없이 보기.
lol 3판하기
심야식당보기

주말이 사라져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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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조폭이 나오길래, 강한게 가려나 했는데 그냥 담백하게 흐르는 만화. 내러티브를 좋아하는 나는 식객쪽이 더 좋다. 그러나 다만, 저 시크한 식당주인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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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CAIRN & GLENMORANGIE

January 18th, 2013

원래 주인공은 글랜캐런이었다. 이 글라스를 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샀다고 한다면, 아마 나를 아는 사람은 그럴만하다고 여길것이고 나를 모르는 사람은 미친 짓이라 할게다. 뭐 이 글라스에 대한 설명은 인터넷에 흘러 넘치므로 패스. 암튼 요즘 싱글몰트에 꽂혀 있다보니 이런 글라스도 사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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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대로라면 아마도 벌써 한두잔 넘기고 있을 불타는 금요일. 그러나 오늘은 특별한 글라스가 온 덕에 가자에 가서 싱글 몰트 한잔 사들고 집에 왔다. 이상한게 이곳은 아드벡이나 라프로익은 외계어로 통한다. 흔한 글렌피딕과 맥캘란. 개중에 글렌모린지가 있어서 한병 업어 왔다. 내 주제에 테이스팅 노트 같은 사치스런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은 좀 그렇고, 아드벡 같은 그 강렬한 향취는 없는 술이다. 무난하면서 약간은 진부한-아! 텐이어스 올드다. 아주 스탠다드한…-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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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마시고, 이차를 가야겠다. 오늘은 금요일, 불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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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NNUAL RePORT

January 15th, 2013

se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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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BEG

December 7th, 2012

오늘도 우리에게 일용한 酒를 주시옵고…

엊그제 태국에서 가져온 이 녀석을 벌써 먹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어긋난 약속들과 하염없는 눈이 만든 극심한 정체와 일종의 피로감이 결합한 결과는 ARDBEG in HOUSE!

3 Responses to “ARDBEG”

  1. 김형석 Says:

    위스키는 역시나 싱글몰트ㅋ

  2. 김형석 Says:

    흠.. 몇 잔 먹어본 결과.. 그 수많은 찬사들이 예의상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됨. 맛있다…, 금방 취하고-0-ㅋ

  3. ▒▒▒ ㅇ ㅏ ㅁ ㅏ 도 그 건 ㄴ ㅓ 였 을 걸 » Blog Archive » 싱글몰트 Says:

    […] 보리 하나만 증류한 위스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아일레이, 그중에서도 아드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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