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사

몇년만에 벽지와 장판을 새로 바꿀 예정이다.
아무래도 방안을 치워두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하루종일 방안의 물건을 밖으로 내놓는 작업중이다. 네평 남짓한 방안에 뭐 그리 물건이 많은건지… 필요도 없는 것들이 방안에 그득하다. 아주 사소한 것에 애착을 가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척 보기에 전혀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것들까지 온 방안 구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좀 짜증이다.
기억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지만, 저 수많은 쓰레기like한 것들은 좁은 방안을 더 좁게만 만든다.
버려야지. 버려야지.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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