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세이션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이후 가장 센세이셔널한 사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굳이 펑크를 들먹거릴 필요는 없어보인다. 욱일승천기를 보고 ‘욱’할 필요도 없다. 가짜 라이브방송에 대하여 우리가 느끼는 감정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그들이 표현하는 방식과 우리가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도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누리꾼 ‘이정규’는 “문화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수천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 이런 반응도 그 그룹의 표현만큼이나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건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고, 공중파 방송의 의무와 책임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지나친 면이 있다.
경찰에 연행되면서 성기 노출을 했던 사람이 ‘옷 벗지 말라는 얘기는 못 들었다’ 라고… 이야기 했다 한다. 이거 재미있다. 이제 일반적인 禁忌는 그 힘을 잃어버릴 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도 쌀나라처럼 ‘세탁기에 들어가지 마시오.’, ‘커피가 뜨거우니 조심하시오.’, ‘생방송중에 옷을 벗지 마시오.’ 모든것을 명문화 시켜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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