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것은 갑에게로, 을의 것은 을에게로

아주 단순해 보이고, 당연해 보이는 일이 틀어지는 때가 있다. 가끔. 사람들 마음이 다 내마음 같지 않음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이런 일이 생겨버리면 속상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지 말자고 내내 마음을 다잡아도 미련은 미련대로 남고, 상처는 상처대로 남는다. 곰곰히 돌이켜 보면 결국 나의 몫이 아님에도 내 것인양 혼자 오해한 부분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갑의 것은 갑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비록 조각난 가을 하늘에 멤도는 쓸쓸한 바람이 가슴에 사무친다 해도.

싸이월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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