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나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HC), 미세먼지(PM), 일산화탄소(CO)에 매우 약한 몸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호흡곤란을 동반한 신체의 손상을 입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뿐만이 아니라 고등학교 친구 임모군, 사무실의 이모양, 동아리 선배 김모씨, 그리고 S전자 다니는 절친한 친구도 비슷한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의 7~80%는 이와 유사한 고통을 받는다. 원인? 일부 전문가들은 위 성분이 혼합되었을때 생기는 유독가스가 원인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위 물질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유전자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으며, 또 어떤 이들은 고통은 일시적인 문제이며 시간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취향의 차이라고 이야기하는 무식한 인간도 있긴 하지만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원인이 다양하니 해결책도 다양하다. 유독가스 중화제, 줄기세포배양을 통한 강한 유전자의 증식, 끝이 없는 시간 등등등… 그러나 어느것도 눈앞의 문제에 대하여 당장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자기의 주장과 입장만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이제 패를 갈라 상대편의 목을 조르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안심하라. 하늘이 무너지면 물구나무를 서면 된다. 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알고 있다. 눈속임이나 미봉책이 아닌 유일 무이한 해결책.

길거리의 모든 차량을 불허(不許)하라!!!
I want fresh oxyzen

– 술집에서 흡연 금지 법안을 고려중이라는 기사에 문득 발끈하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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