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젠장맞을 류시화. 무시하고, 낮춰봐도 이 사람만큼 감수성을 건드리는 사람이 없다.
내가 아직 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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