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

예기치 못한 코란도의 퍼짐이 내게 감당할 수 없는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당장 오늘 일을 마무리짓지 못하지만, 사실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무척 불안하지만, 이 여유로움이 너무 좋다. 저녁에 있는 직원회의만 없다면 일말의 걱정도 없으련만….

막상 회사일이 널럴하니 학교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은옥이랑 잠시 통화해 보았지만, 도무지 무슨 생각인지 종잡을 수 없다. 중간에 끼인 남수형과 나만 골치아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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