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episode I

최근의 도쿄 여행과 관련하여,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으로부터 받은 호의.

하야오 오덕으로서 반드시 찾아봐야할 성소인 지브리 뮤지엄. 그러나 급하게 결정된 여행이었던 터라 예약이나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있다가 출발 일주일 전에야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국내에서 예약을 받는 곳은 대한여행사 단 한곳. 그러나 일요일이여서인지 어쩐지 사이트에서는 예약프로세스 진행불가. 씨X 씨X 거리다가 인터넷에서 일본쪽에 예약이 가능한 사이트를 확인하고는 바로 예약했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대한여행사에서는 이미 내 여행일정중으로는 모든 예약이 불가했고, 나는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자축하고 있었는데….

메일로 날아온 설명을 구글에 돌려보니 예약후 3일이내에 일본내 lawson에서 발권을 해야만이 입장가능하다는 설명이… 아놔… 예약만 하면 끝인줄 알았더니 이 무슨….

수요일 오후. 이날까지 발권을 안하면 예약은 무효. 에라이 될 대로 되라지 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SLRCLUB에 글 올림. “혹시 동경쪽에 계시는 자게이 계신가요?” 웬지 절박함이 묻어나는 제목… 그러나 순식간에 올라오는 글들로 인해 내 글을 순식간에 세페이지 너머로 밀림. 그나마 댓글도 한국에서의 예약을 안내하는 글… 4시쯤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글올림. 역시 영양가 없는 댓글 두개를 끝으로 관심권 밖으로 넘어가 버림. 그런데… +_+;;; 그 영양가 없는 댓글을 단 분으로부터 쪽지가 도착.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딩동딩동. 아 왜이리 반가운지…ㅋ “도와드릴까요?” ㅇㅋㅇㅋ

근 열댓번에 달하는 쪽지질로 무사히 발권을 마치고, EMS로 티켓을 전달받음. 아, 진짜 SLRCLUB에서 의.식.주.레저.패션의 70%정도를 해결하는듯…ㅋ 켄0님 감사합니다.

지브리스튜디오는 …. 음 …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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