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ome2.4

드디어 36시간의 컴파일끝에 gnome의 설치가 끝났다. 하드 디스크 사용 한계치인 120%에 근접하는 바람에 에러가 날까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스러웁게도 무사히 설치되었으니 어디 감사기도라도… ㅡ,,,ㅡ
이제 make world 한판 하고 ORACLE 설치로 들어가야하는데 이게 또 문제다. 용량도 용량이거니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current로 시스템을 올리기만 하면 자꾸 커널패닉이 일어난다. 시스템이 너무 구형인 것이다. ㅜ.ㅜ 아자, 화이팅!!!! scrreen -S krenel.

다음 목록은 gnome를 컴파일하기 위해 함께 설치된 프로그램의 목록이다. 패키지로라도 설치해놓을걸, 너무 시간이 오래걸렸다.

===> Registering installation for gnome2-2.4.0
===> Cleaning for fileroller-2.4.2_1,1
===> Cleaning for unzip-5.50_2
===> Cleaning for zip-2.3_1
===> Cleaning for esound-0.2.32_1
===> Cleaning for gnomeaudio2-2.0.0
===> Cleaning for gnomemedia2-2.4.1.1
===> Cleaning for gnomespeech-0.2.7
===> Cleaning for libaudiofile-0.2.4
===> Cleaning for sox-12.17.4
===> Cleaning for libiconv-1.9.1_3
===> Cleaning for gnomeutils2-2.4.1,1
===> Cleaning for gucharmap-gnome-1.0.0_1
===> Cleaning for ORBit-0.5.17_1
===> Cleaning for ORBit2-2.8.2
===> Cleaning for atk-1.4.1_1
===> Cleaning for autoconf-2.53_1
===> Cleaning for bison-1.75_1
===> Cleaning for bugbuddy2-2.4.1.1
===> Cleaning for gconf2-2.4.0.1
===> Cleaning for gettext-0.12.1
===> Cleaning for glib-1.2.10_10
===> Cleaning for glib-2.2.3
===> Cleaning for gmake-3.80_1
===> Cleaning for gnomevfs2-2.4.1_1
===> Cleaning for imake-4.3.0_1
===> Cleaning for libIDL-0.8.2
===> Cleaning for libbonobo-2.4.2
===> Cleaning for libglade2-2.0.1_1
===> Cleaning for libgsf-1.8.2
===> Cleaning for libgtop2-2.0.7_2
===> Cleaning for libltdl-1.5
===> Cleaning for libtool-1.3.5_1
===> Cleaning for libtool-1.4.3_2
===> Cleaning for m4-1.4_1
===> Cleaning for pkgconfig-0.15.0
===> Cleaning for popt-1.6.4_1
===> Cleaning for pwlib-1.5.0_2
===> Cleaning for gedit2-2.4.1
===> Cleaning for gnomegames2-2.4.1.1
===> Cleaning for Hermes-1.3.3
===> Cleaning for eog2-2.4.1
===> Cleaning for gle-3.0.3
===> Cleaning for gpdf-0.111
===> Cleaning for jpeg-6b_1
===> Cleaning for lcms-1.09,1
===> Cleaning for libart_lgpl2-2.3.16
===> Cleaning for libglut-5.0.2
===> Cleaning for libgnomecanvas-2.4.0
===> Cleaning for libmng-1.0.5_1
===> Cleaning for librsvg2-2.4.0_1
===> Cleaning for png-1.2.5_2
===> Cleaning for tiff-3.6.0
===> Cleaning for guile-1.6.4_2
===> Cleaning for perl-5.6.1_14
===> Cleaning for python-2.3.2_2
===> Cleaning for gcalctool-4.3.16
===> Cleaning for gnome-icon-theme-1.0.9
===> Cleaning for gnomehier-1.0_10
===> Cleaning for gnomemimedata-2.4.0
===> Cleaning for gnomeuserdocs2-2.4.1
===> Cleaning for help2man-1.29
===> Cleaning for acme-2.4.1
===> Cleaning for gstreamer-0.6.4
===> Cleaning for gstreamer-plugins-0.6.4_1
===> Cleaning for nautilus-media-0.3.3.1
===> Cleaning for gnomemeeting-0.98.5_1
===> Cleaning for linc-1.0.3
===> Cleaning for openh323-1.12.0_1
===> Cleaning for openldap-client-2.1.23
===> Cleaning for freetype2-2.1.5_1
===> Cleaning for ggv2-2.4.0.2
===> Cleaning for ghostscript-gnu-7.07_4
===> Cleaning for libgnomeprint-2.4.0_1
===> Cleaning for cdrtools-2.0.3
===> Cleaning for gconf-editor-2.4.0,1
===> Cleaning for gnomecontrolcenter2-2.4.0
===> Cleaning for gnomesystemmonitor-2.4.0
===> Cleaning for gok-0.8.4
===> Cleaning for mkisofs-2.0.3
===> Cleaning for nautilus-cd-burner-0.5.3_3
===> Cleaning for aspell-0.50.4.1
===> Cleaning for docbook-sk-4.1.2_1
===> Cleaning for docbook-xml-4.2_1
===> Cleaning for docbook-xsl-1.62.4
===> Cleaning for expat-1.95.6_1
===> Cleaning for intltool-0.27.2_1
===> Cleaning for libxml2-2.6.2_1
===> Cleaning for libxslt-1.1.0_1
===> Cleaning for p5-XML-Parser-2.34
===> Cleaning for scrollkeeper-0.3.12_4,1
===> Cleaning for sdocbook-xml-4.1.2.5_1
===> Cleaning for xmlcatmgr-1.1
===> Cleaning for epiphany-1.0.6
===> Cleaning for libgtkhtml-2.4.1_1
===> Cleaning for mozilla-1.5_1,2
===> Cleaning for mozilla-gtk2-1.5_1
===> Cleaning for mozilla-headers-1.5_1,2
===> Cleaning for nautilus2-2.4.1
===> Cleaning for XFree86-fontEncodings-4.3.0
===> Cleaning for XFree86-fontScalable-4.3.0
===> Cleaning for Xft-2.1.2
===> Cleaning for bitstream-vera-1.10
===> Cleaning for fontconfig-2.2.90_3
===> Cleaning for at-spi-1.3.8
===> Cleaning for eel2-2.4.1
===> Cleaning for gail-1.4.1
===> Cleaning for gnome-themes-2.4.1_1
===> Cleaning for gtk-engines2-2.2.0
===> Cleaning for gtk-1.2.10_10
===> Cleaning for gtk-2.2.4_1
===> Cleaning for gtksourceview-0.7.0
===> Cleaning for libbonoboui-2.4.1
===> Cleaning for libgail-gnome-1.0.2_2
===> Cleaning for libgnomeprintui-2.4.0
===> Cleaning for libgnomeui-2.4.0.1_1
===> Cleaning for libwnck-2.4.0.1
===> Cleaning for pango-1.2.5
===> Cleaning for vte-0.11.10_1
===> Cleaning for metacity-2.6.3
===> Cleaning for XFree86-clients-4.3.0_5
===> Cleaning for XFree86-libraries-4.3.0_6
===> Cleaning for gdm2-2.4.4.5
===> Cleaning for gnomeapplets2-2.4.1_2
===> Cleaning for gnomedesktop-2.4.1.1_1
===> Cleaning for gnomemag-0.10.3
===> Cleaning for gnomepanel-2.4.1
===> Cleaning for gnomesession-2.4.1
===> Cleaning for gnometerminal-2.4.2
===> Cleaning for gnopernicus-0.7.1
===> Cleaning for libgnome-2.4.0_1
===> Cleaning for startup-notification-0.5_1
===> Cleaning for xscreensaver-gnome-4.14
===> Cleaning for yelp-2.4.2
===> Cleaning for zenity-1.6
===> Cleaning for gnome2-2.4.0

아래 그림은 GnomeKorea에서 얻어온 스샷. 데뱐 시드에서 올렸다함.

image

BASIC

청바지 상표 베이직이 아니다!

처음 컴퓨터를 사용한게 아마 펜티엄 90(?)정도 였던것 같다. 기억도 새로운 MS-DOS 7.0(?). 오로지 까만 바탕에 흰색글씨 뿐이었지만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충격, 혹은 신기함에 함부로 건드리지도 못했었다. 아직도 생생한 참 좋았던 프로그램 하늘소, 한글, norton series, mdir… 그리고 그 많던 게임들(화려한 3D나 색상도 없이 단순하기만 했던, 하지만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던 게임들)

군대 갔다오니 윈도우 95가 대세로 자리잡았고, 98을 거쳐 이제는 xp세상이고, 롱혼이나 2003서버도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난 여전히 2000pro를 쓰고 있다. 그 깔끔함, 편안함, 속도 어느 하나 흠 잡을 것이 없다. 새벽녘에 널널한 머리를 그냥 두기 아까워 항상 디폴트로 세팅하는 몇가지 기본 프로그램만 정리해 본다. 안그래도 이제 한 번 밀어줘야 할 때도 된것 같다.

Windows
EditPlus 한때는 UltraEdit를 써보려고 노력도 했는데 너무 기능이 많아 오히려 헷갈려서 깔끔한 에딧플러스로 정착했다.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하려고 노력은 한다.
Nero Burning Rom CD-RW 살 때 번들로 들어있던 EASTCD Creator를 밀어낸 강력한 버너. 6.0으로 업그레이드할까 고민중이다.
Photoshop CS 두말할 것도 없는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의 대명사. 이것도 항상 최신버젼.
AcdSEE 버젼업이 되면서 정말 안좋아지는 프로그램중 하나. 단순히 뷰어의 기능만 하면 되기 때문에 난 아직도 2.42 고수중. 현재 버전 6.0이 출시되었다.
WS_FTP 역시 버전업이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다. 왜 이렇게 무거워져만 가는지… Le버전을 쓰고 있기는 한데, 단순함이 맘에 들긴 하지만, 역시 기능면에서 너무 떨어져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향을 고려중이다. 강력한 후보는 FileZilla. GPL이라는 것 뿐 아니라 가볍고 기능이 알차고 무엇보다 멀티 쓰레딩을 지원한다.
WinRAR 세계 최고의 압축 프로그램. 가끔 누군가 화일을 보낼때 .alz 라는 전혀 호환되지 않는 화일을 보내면 화가 난다. 가볍게 ‘즐~’
SecureCRT ssh 접속플그램으로는 아마 최고가 아닐까? ANSI 컬러를 표현하는게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지는 않다. 현재는 Putty를 좀 더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이것도 역시 최신버젼을 유지.

Unix
vim Emacs 는 너무 힘들다. 에릭 레이먼드는 컴퓨터가 부팅하고 로그온을 하면 동시에 이맥스가 실행되고, 모든 작업을 그 안에서 하다가 이멕스를 종료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고 전원이 꺼진다고 한다. 하지만 난 vim이 좋다.
ncftp3 GUI용 클라이언트 몇개 써봤지만 이것만큼 편리하진 않다.
xv 아직도(?) xv를 쓴다. 이거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 배우는 사람들.
Pheonix 뭐 이건 선택의 폭이….

이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체제에 가급적 설치하지 않으려 한다. 유닉스야 워낙 프로그램이 작아서 따로 어떻게 분류할 수가 없다. 항상 쓰는 ls, cat, grep, top, ps, uptime 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번에 하드디스크 에러로 서버를 새로 세팅하면서 ORACLE 깔고 있는데, 제길슨, 윈도우메니져로 Gnome을 설치하고 말았다. 어제 저녁에 컴파일 시켜놓았는데 아직까지 컴파일중이다. 젠장, 젠장, 젠장. 왜 xfce4를 깜빡했을까? 아님 하던대로 fluxbox나 세팅할 걸. x-window 깔아본 지 너무 오래돼나서 Gnome이 그리웠나부다.

“>
몇가지를 제외하면 이것이 아마 전형적인 나의 데스크탑. 메모리는 항상 60메가에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

여성취향의 포르노

여성 취향의 포르노라면야

‘정말 우연이었어요. 남자친구가 자취하는 집에 맥주와 치킨을 사들고 놀러갔지요. 문이 열려 있어 놀려줄 생각으로 살금살금 들어갔어요. 근데 안에서 웬 여자의 신음 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거예요. 문을 열어보니 글쎄, 남자친구가 이상한 포르노 비디오를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지 뭐예요. 이상하게 화가 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바람을 피우다 들킨 사람 같았고, 저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어요.’(닉네임 딸기공주)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우리 남편은 섹스할 때 아예 대놓고 포르노를 틀어놔. 다른 여자의 엉덩이에 흥분하고, 난 몸만 빌려주는 거지. 이용당하는 기분이야. 첨엔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울기까지 했는데, 남편은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는 거야. 지금? 포기한 지 오래야. 남자들은 원래 그런가 보다 하는 거지.’(닉네임 영산댁)

남자치고 포르노 영화 한번 안 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여자들은 이렇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취미활동(?)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몸은 피곤하고 성욕은 가시지 않을 때 포르노 한 편이 주는 빠른 쾌감의 기능을 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필자 역시도, 내 남자가 다른 여자의 몸을 보며 흥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고, 남편이 보는 것은 ‘정신적 외도’라는 생각은 확실히 모순이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러나 인간이란 원래 그렇게 이기적인 동물이 아니던가. 덧붙여 남편의 취미활동이 못 마땅한 이유를 하나 더 들자면 포르노물은 대부분 지극히 남성의 취향에 맞춰져 있고 여성에 대한 부당한 환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포르노 영화에 등장하는 여자는 대부분 몸매가 좋기 때문에 딱 붙는 가죽옷 등을 입어도 맵시가 난다. 더군다나 잘록한 허리와 다리에 비해 그들의 가슴과 엉덩이는 얼마나 ‘빵빵’한가. 도발적인 표정과 자극적인 신음 소리로 남자들을 유혹하는 그들은 목젖이 닿아 오바이트가 쏠릴 정도로 펠라치오를 하고 두서너 명의 남성에게 한꺼번에 혹사당하기까지 한다.
그들의 신음 소리는 쾌감이 아닌 고통에서 나오는 것임이 확실한데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면 그들은 최선을 다해 흥분을 연기한다. 도발과 순종! 그 양극단을 넘나들며 남성들의 환상을 마음껏 충족시키는 그들은 필자 같은 여자들에게는 연민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포르노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남자들을 향해 ‘이, 짐승!’하고 화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도발적인 모습을 흉내내려 애쓰는 것이다.
포르노 반대 운동을 하는 일부 여성운동가에게는 필자의 이런 주장이 무척 거슬릴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솔직히 ‘포르노를 없애자’는 운동이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는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으니 초콜릿을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범람해 있는 포르노물이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이 기분 나쁘다면 없애자고 할 게 아니라 차라리 여성의 취향에 맞는 포르노를 직접 제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과장된 가슴이나 페니스가 등장하지 않고, 무리한 섹스나 일방적인 오럴 섹스도 없는 여성의 몸을 아껴주고 함께 즐기는 장면을 담은 포르노. 그런 영상물이 좀더 많아진다면 여자들이 굳이 포르노를 싫어할 까닭이 있겠는가.
하기야 포르노물 제작·유통이 불법인 나라에서 이런 발상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마는.

이연희(팍시러브운영자) foxy@foxylove.net 스포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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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남로당에서 포르노 관련 기사를 작성하던 기자가 기사를 작성하며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포르노를 보였주었다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을 나타내다 나중에는 그냥저냥 같이 보게 되었다고 한다. 포르노 시청이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주는 나이도 아니고, 또 기사라는 목적도 있으니 특별히 문제가 생길 턱이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이 여자로부터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길거리나 주변의 여자들에게 관심이 가고 그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보게 되는것 같다고… 나도 모르게 주변여자들의 가슴을 훔쳐보거나 이상한 상상을 펼치게 되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포르노가 가지고 있는 남성중심적인 세계관이라는게 사실 겉으로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만 시각적, 감각적 쾌락의 뒷편에서 좀체로 앞으로 나서지 못한다. 특히 남자들은 포르노 속에서 문제의식을 찾아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 속의 내용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이상향의 세계인 것이다. 예외적으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에게는 동경의 대상, 혹은 질투의 대상이 될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부하지는 않는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대다수의 여성들이 포르노를 시청하는 남자들을 보며 위 기사에서 처럼 ‘짐승’으로 치부해버리는 행위다. 문제는 단지 포르노 시청이 아니라 그속에 담긴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인가? 혹은 남성들의 전유물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 속에서 남자의 사고가 어떻게 고정화되고 뒤틀리는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취향의 포르노를 주장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 이런 심보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이제는 남성을 상품화 시키겠다는 의도가 다분한데, 성을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것이 본질인 것을 모르는 건지 의도적으로 비껴가는 건지 아리송하다. 하지만 나 역시도 그 정도 이상의 논의에 대처할 자신이 없다.

아뭏튼 내가 생각하기에 포르노의 진짜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지나친 남성편향과 성의 상품화.
포르노 관람은 전혀 문제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적어도 로리타물만 아니라면.

연애사진

5분 후의 모습이 대충 예상되는 이야기, 선명하지 못한 화질, 커럽션된 10여분, 최악의 영화가 될 이유가 다분한 영화였지만 료코가 나오므로 유효! 총에서 광선이 나가는 시점에서부터 아야가 약을 먹고 몸부림치는 부분까지는 실소와 공포가 동시에 몰려오기도 했고, 마지막 부분 주인공이 시스루가 되어가는 – 충분히 예상되어진 결말이지만 – 아주 잠깐의 모습에서는 또 그런대로 봐줄만하기도 했지만, 어쨋거나 료코가 나온다는대서야 게임은 이미 끝이다. 와세다에서 자퇴했다던데, 그래야 할 정도로 잘 나가나부다. 긴머리보다 짧은 커트머리가 어울리는 독특한 케이스.
료코상노 기레이데쓰네….

나랑 가장 가까이 있는 블로거는?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은유하듯 인터넷에서 개인의 존재는 바다속의 해파리 한 마리처럼 혼자 부유하는 미세한 존재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사실 각종 공개 게시판, 뉴스 게시판에서 보여지는 험한 욕지거리와 다툼의 대부분은 이처럼 개인의 존재를 명확이 파악할 수 없고, 따라서 손쉽게 익명의 우산 속으로 숨을 수 있기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블로그는 지극히 사적인 미디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플러그인이나 트랙백등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마도 이것은 인터넷이라는 고립된 공간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존재를 찾고자하는 인간의 심층에 내재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뭔 말이 이렇게 어렵다냐… ㅡ,,,ㅡ 새벽에 깨어있는 사람의 머리에는 참으로 이해불가능한 사고가 들어차 있나부다… 여러말 할 것 없이 좌측에 보이는 GeoURL 버튼을 한 번 눌러보라. 영어만 나온다고 짜증내지 말고 찬찬히 들여다 보면 좋겠다. 뭐 특별한 것은 없다. 이 링크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내가 블로깅하고 있는 위치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

즉, 오프라인에서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목록들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의정부에 있는 등록된 블로거는 없는 듯하다. 링크 두개가 모두 이상한 페이지다. 구리나 서울 북부에 사는 사람들의 블로그가 그 밑으로 쭉 보인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서로의 물리적인 위치를 파악해서 보다 편리하게 현피(!)를…. 글쎄, 그런 실질적인 도움이나 도구나 될수는 없겠지만,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사실이 주는 왠지모를 친밀감, 호기심, 그리고 혹시 아름다운 아가씨 블로거나 옆집에 살 수도 있겠구나하는 즐거운 상상, 그 드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나와 타인의 위치를 찾아내는 즐거움등등, 재미꺼리는 찾아내는 사람이 임자다.

이런 색다른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해 내고 실현해 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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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ourl.org

사토라레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눈물이 번지는 영화. 황당함과 어처구니가 감동으로 바뀌는 과정은 내내 잔잔하고 깔끔하다. 트루먼 쇼와 비교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설정등이 매우 흡사하고 인간의 존엄과 존중을 이야기하는 것도 같지만, 트루먼 쇼가 좀 더 극단적이고 자극적이라면 사토라레는 좀더 부드럽고 감동적이다. 아니 감동에 점수를 매길수는 없겠지만 암튼 사토라레가 좀더 우리의 정서와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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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와 사귀기라도 한다면, 우리가 키스를 했는지 또 어떻게 했는지, 느낌이 어땠는지… 다음 날이면 병원 전체가 알게 될거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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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런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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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영화 보며 우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이라면 추운 가을을 따뜻한 영화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다.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처럼 말은 많이 하는데, 마음을 전하는 것은 왜 이리 힘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