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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지만, 읽는 내내 로맹 가리가 생각이 나는 특이한 경험을 함. 코엘료의 다른 책들-이를테면 연금술사같은-을 읽어보진 못한 관계로 뭐라 판단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이 사람도 말을 어렵게 쓰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음. 진부하진 않고, 사실 그렇게 심오하거나 어렵지는 않은데, 뭐랄까… 허세끼같은 것이랄까??? 다음에 기회되면 또 읽어볼 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임. 차라리 보르헤스를 읽고 말테다. 아, 그리고 아이패드로 책을 읽는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듯. 집중을 못하겠음. 책이 주는 질감은 당연히 포기했지만서도, 한페이지 중에서 1/3 정도는 걍 눈으로 스쳐 지나 가는 듯하다. 역시 책을 붙잡고 읽어야 할듯. 그렇다면 남은 것은 MAXIM뿐… -0-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