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시즌3 자막없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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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사라져 버림.
첫판부터 조폭이 나오길래, 강한게 가려나 했는데 그냥 담백하게 흐르는 만화. 내러티브를 좋아하는 나는 식객쪽이 더 좋다. 그러나 다만, 저 시크한 식당주인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원래 주인공은 글랜캐런이었다. 이 글라스를 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샀다고 한다면, 아마 나를 아는 사람은 그럴만하다고 여길것이고 나를 모르는 사람은 미친 짓이라 할게다. 뭐 이 글라스에 대한 설명은 인터넷에 흘러 넘치므로 패스. 암튼 요즘 싱글몰트에 꽂혀 있다보니 이런 글라스도 사고 그런다.
평소대로라면 아마도 벌써 한두잔 넘기고 있을 불타는 금요일. 그러나 오늘은 특별한 글라스가 온 덕에 가자에 가서 싱글 몰트 한잔 사들고 집에 왔다. 이상한게 이곳은 아드벡이나 라프로익은 외계어로 통한다. 흔한 글렌피딕과 맥캘란. 개중에 글렌모린지가 있어서 한병 업어 왔다. 내 주제에 테이스팅 노트 같은 사치스런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은 좀 그렇고, 아드벡 같은 그 강렬한 향취는 없는 술이다. 무난하면서 약간은 진부한-아! 텐이어스 올드다. 아주 스탠다드한…- 그런 느낌이다.
조금만 마시고, 이차를 가야겠다. 오늘은 금요일, 불타는 밤이다.
지름신이야 뭐, 시도때도 없이 들락날락 거리는 존재인지라 이제는 어느정도 무감각해졌구나.. 하고 생각하면서도, 아뿔사! 이건 정말 사야해! 라는 명령이 머리속을 가득 메우는 그런 시기가 있다. 대개는 무슨 안좋은 일이 있다던가, 주머니에 돈이 좀 넘쳐난다던가, 이도 저도 아니면 정말로 심심하다던가 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이번은 다행이 그리 비싸지 않은-게다가 제 가격에 되팔 수도 있는 녀석을 건져왔으니 이걸로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하나?
CANON demi EE17
형식: 35mm Half 프로그램 EE 카메라
메이커: 일본 Canon
발매일: 1966년
렌즈: Canon SH 30mm f1.7(4군6매 구성)
셔터: Seiko B, 1/8~1/500초, X 접점, 셀프 타이머
파인더: 브라이트 프레임, 존 포커스 마크에 맞추면 시차보정, 조리개 눈금, 노출경고 마크
초점: 존 포커스형 목측식
노출계: CdS 노출계 내장, 셔터 우선식 EE
필름감기: 윗면 우측 레버
기타: 셔터 우선식 Auto, 수동노출 가능
규격: W117×H71×D48mm 445g
특징: ‘Canon Demi’ 시리즈 중 최고급 카메라.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
위에서 보면, 레버가 참 마음에 든다.
건전지가-게다가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들어간다는 사실이 약간은 안타까운…
rollei retro 400 한 롤 넣어줬으니, 다 찍고 현상을 해봐야 쓰겄다. 언제가 될런지 몰르겠지만… ㅋ 목측식이라 과연 몇장을 건질 수 있을런지 모른다는 게 함정. 흑백필름이라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