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下獨酌

花下一壺酒 화하일호주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永結無情遊 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꽃아래 한 병의 술을 놓고
서로 친한 이도 없이 홀로 마신다.
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그림자 대하여 세 사람이 되었다.
달은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니
봄날을 당하여 마음껏 즐긴다.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가 어지럽다.
깨어 있을 때 함께 서로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진다.
속세 떠난 맑은 사귐을 길이 맺고자
멀리 은하에서 만날 날을 기약한다
–李白

대체로..

나는 버릇없다.
해서는 안될 말을 툭툭 너무 잘 내뱉는다.
그리고서는 직선적인 성격탓으로 돌려버린다.
정작 아쉬운 사람에게는 한마디 못하고는…
진짜 하고싶은 말은 한마디도 못하면서.

어쨋건 내 생각은, 아니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지만,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는 사람은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만한다.

버릇없고, 싸가지 없는 오늘 하루도 이제 끝이다.
의미는 없다.
어차피 내일도 오늘과 같을 테니까…

씨팔.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