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skip하지 않고 끝까지 본 영화. 재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저녁에 딱히 할 일이 없었고,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를 전혀 그렇지 않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감독의 뻔뻔함의 끝의 확인해보고 싶었고-마지막의 리플리는 약간 대박인듯-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굳이 심각하게 몰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등등의 이유에서였다.
진부하고 보잘것 없는 것이 요즘의 나와 많이 닮아있다.
공허는 지름의 어머니.
어머니의 부름에는 무조건 응해야 한다. 뼈를 깍는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