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두고 떠나간 애인은 다시 돌아 오지 않지만, 월요일은 돌아온다. 변함없이.
Monthly Archives: February 2015
Chef
타카마츠 여행기_once upon a time in Takamatsu_
날이 갈수록 무뎌져 가는 기억력 때문에 남는 것은 사진뿐.
뭔가 여행기다운,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남겨두고자 했으나, 실패.
신발때문에 고생하며 거리를 헤메다. 그토록 찾고 싶던 ABC마트를 편집샵에서 나이키 신발을 산 후에야 발견. 파란색 로퍼는 아웃. 로션때문에 고생. 다음번에는 잘 챙겨야 할 듯. 항구도시에 있을 법한 유흥가를 찾아다녔지만, ‘Korean No!’ 장벽앞에 무너지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을 듯한 우동. 우동현이란 이름은 역시 명불허전.
역시 일상적인 사진은 아이폰이 짱인듯. 입국하면서 받은 패스포트. 이로써 나도 이중국적자. 토토로 샵의 접시, 강가의 공원에 있는 성(?), 호텔 야식, 원조 돈카츠, 궤도열차, 저녁은 항상 호텔에서 술만…. 그와중에 라프로익. 다마치 상점가의 우동, 문닫은 미술관. 빠칭코.
1000th Picture in gallery
‘다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형편없는 사진도 단순히 ‘개인적’이라는 꺼풀을 뒤집어 쓰고 마구 올린’
사진들이 벌써 1000장이다. 90GBYTE. 20000여 장의 사진들 중에 나름(?) 엄선해 올린 것들이니, 애착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손발이 오그라들게 못찍은 사진이라는 점만은 참으로 애석하다. ㅋㅋ
1000장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아련한 기억들. start!
중간에 빠진 곳도 많고, istDL, K10D 쓰던 시기에 찍은 사진은 아예 없으나, 이것도 하다보니 힘들어서 걍 두기로 함. 참으로 많은 곳을 다녀온 듯 하나, 모두 비행기로 4시간 이내에 걸리는 곳들 뿐이다. 시간적 제약과 비용, 유흥과 타협한 결과다. 나름 만족한다.
인물사진은 잘 찍어본 적이 없기에 풀과 꽃은 언제나 친근한 피사체. 그중 맘에 드는 것들.
인물 사진은 정말 없네…
1000장의 기억을 뒤돌아 가면서 느끼는 소음. & not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