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가볍게 볼 수 없는 주옥같은 표현.

눈을 들어보니 태양은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지만 아직 주위는 환했다.
그 환한 하늘에 별똥별이 꼬리를 그리다 순식간에 사라졌다. 나는 그것을 문자의 죽음과 연관된 특별한 징조나 상징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침 떨어지며 소멸되는 그 빛을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우연 일 수도 있다.
인생도 저 드넓은 우주처럼 신비스럽고 또 새롭고 놀라운 일이나 특별한 우연도 항상 간직하고 있을 것 같았다.

Draft를 올리면서.. 원 post는 ‘김모씨의 이중생활’. 그러나 오늘은 약간 감상에 젖어도 무방하다.

2005/06/29 소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