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으로 끝나긴 했지만, 역시 즐거운 자리였음에는 분명하다. 다만 2차로 옮기자마자 정신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나중에 온 사람들은 아주 희미하게 생각난다는 점과 정말이지 온 몸이 쑤시고 결릴 정도로 많은 술을 먹었다는 사실이 약간 안타가울 뿐이다. 10년 후배를 만난다는, 실로 유쾌하지 않을 것 같은 사실이 아주 유쾌한 후배를 만남으로서 많이 희석되었다. 그렇게 재미있는 녀석 참 오랫만에 보는 듯…
유쾌한 10년 후배가 찍어놓은 사진들. 제목도 하나같이 유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