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의 여파

0wned By The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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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쯤이었던가? 당시 커널의 버퍼오버플로우를 이용한 해킹이후 남겨진 흔적.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자 로그를 살펴보고 싶은 생각에 로그를 클릭했더니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서버에 접속해보니 이전에 백업해둔 로그화일은 온데간데 없고-아마 내가 삭제했지 싶다-, 크론탭에는 아무것도 올라가 있지 않다. 다시 아파치 로그파일을 걸러내고, 이것저것 신경쓸 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당시에 비상용으로 만들어둔 로그분석기에 접속했더니만 이건 신통하게도 잘만 굴러가고 있다. 이거 좀 다듬어서 써야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뭐 지금도 별다른 불편은 없다. 나만 보면 땡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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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를 살펴보면 어떤 검색어로 이 사이트에 들어왔는지 알 수 있는데, 참 어처구니 없는 검색어가 몇개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펠라치오”. 개인의 취향이야 누가 뭐라할 게재가 못되고 이 단어를 검색한 심정은 내가 알바는 아니다. 하지만 사이트 제목을 보면 대충은 자신의 목적과 상관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을텐데, 무작정 들어온 그 시간많은 인간은 도대체 누구일까? ㅎㅎㅎ

나.

웃는 얼굴이 아니다. 게다가 상냥하지 못한 표정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개
‘무슨 안좋을 일 있으세요?’ 혹은 ‘기분이 나쁘신가봐요?’
이런 질문을 던진다.
구구절절히 이야기할 것도 없이 그냥 ‘아니다’ 한마디 하고 돌아서 버린다.
사람은 자기 관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그러던데, 내가 감당해야 할 것들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역시 오바겠지…ㅋㅋㅋ

부쩍 무거워진 어깨 사이로 나태와 우울의 그림자가 밀려 들어온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무사태평한 삶을 살고 있다.

관계와 공존, 그리고 나.

복잡한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실마리는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