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순희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도 제각각이고, 방식도 제각각이고, 대상 역시도

계순희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너무 답답했다. 올림픽 우승? 세계 챔피온? 그런거 다 놔두고도 참 뭐랄까.. 이상하게 애정이 가는 선수인데 안타깝다.

고구려와 북한-정식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이 국내언론의 관심을 받기 전인 작년에, 나는 리앙 첸 교수의 <동북 아시아 근대 정치사>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학사과목이긴 했지만, 유학중이던 당시 한국과는 전혀 다른 중국의 만주 역사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실상 중국의 정치역사학의 중심이자 가장 보수적인 동시에 중앙정부의 학술지원의 방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북경대였기 때문에 호기심이 동해 수강한 것이다.

리앙 친은 정부의 학술 고문을 지내고 있는 저명한 정치학과 교수로, 역사학 석학위도 가지고 있고, 현재 중국학계의 고구려 역사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교수다. 당시 그 과목의 수강 인원은 약 30명정도였는데 한국인은 나 혼자였다.

아마 학기 중간쯤인가? 일제의 만주국 건설에 대한 부분을 다루면서, 마침 만주사에 대한 한국과 중국 정부의 시각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리앙 첸 교수는 그때 한국과 중국의 만주 역사관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이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에 관한 문제이며, 만주가 아닌 북한에 관한 문제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아마 그는 한국인인 내가 그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 했다.

사실 과거에 만주에 어떤 나라가 있었든, 현재 만주지역이 중국의 영토임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중국으로서 만주 변방 영토의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데는 그러므로 어떤 실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현재 중국학계에서 보여지는 만주 역사관의 대대적 재규정의 움직임은, 향후 발생할 북한 영토의 주권 문제를 고려한 정부의 개입으로 야기된 것이라는 것이다.

리앙 친은 북한은 길어야 10년 이상 존속할 수 없을 것이며, 아마 군부 내의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김정일 라인을 제외한 군 수뇌부의 인물들이 모두 친중파인데다 쿠데타의 중심에 누가 있건, 반란 주도세력은 남한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항해 독립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의 군사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정부에서는 이 상황에서 혁명세력 정권을 인정하고 군사적인 지원을 하면서, 북한지역을 북방 자치성들과 군사 연방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 지역을 중국의 지방정권화하는 가능성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중국 정부로서 가장 부담되는 것은 남한과의 영토 분쟁이다.

상황 발생시 북한에 대한 남한 측과의 영토 분쟁은 거의 피할 수 없는 것인데, 북한과 남한의 역사적 동일성이 너무 커서 영토분쟁에 대한 국제 여론을 기대할 수도 없을 뿐 더러, 국제재판에 회부될 경우 거의 확실히 중국이 패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향후 가능한 북한에 대한 사실적 군사 지배를 국제재판에서의 승리로 이끌 장기적인 전략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국제 재판에서 영토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영토임을 주장하는 국가가 다음 세가지를 입증해야 한다.
1. 영토의 사실적 점유
2. 영토의 역사적 점유
3. 영토 점유의 계속성과 정당성
1번같은 경우, 쿠데타 후 군사적 지원과 군사연방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사실적 점유는 충족될 수 있다. 그리고 국제재판 회부 이전까지 30년 정도 이 연방을 물리적으로 유지할 경우 영토의 사실적 점유는 국제 사법상 인정 가능한 요건으로 성립한다. 3번 같은 경우, 정당성에 관해서는 북한 혁명정부를 통해 북한 영토를 인수 받으며 만족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2번 영토의 역사적 점유와 3번 영토점유의 계속성이다. 중국은 북한 지역을 역사적으로 점유한 례가 없고, 그러므로 당연히 영토 점유의 계속성을 주장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북한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 만주지역에 세워진 조선족 국가들을 자국 역사에 편입함으로써, 영토의 역사적 점유를 충족시키고, 그것을 사실상의 점유와 연관시켜 계속적 점유까지 충족시키는 것이다. 리앙 첸은 현재 중앙정부는 그러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학계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만주 역사는 과거 사실의 문제가 아닌 미래의 이익의 문제다. 너희는 그것을 학술적으로 접근할 필요도 없고, 한국과 논리적인 토론에 말려들어가서도 안된다. 이것은 정치의 문제이고 너희는 정치를 배우고 있음을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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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정치학과 커뮤니티중에서.

단순히 고구려라는 역사적 존재의의를 가지는 문제가 아니라, 동시대에 존재하고 있는 북한이라는 문제를 고민해보자.

슬램 덩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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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즐거웠던 건 나였을지도 몰라.” –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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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와 모두에게, 고마워.” – 아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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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 일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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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분명히 연결되었던 것 같아.” – 마이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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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도 그려져있어.” – 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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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목이 쉬었던 동료들에게.” – 도쿄

자… 그림속 인물의 이름을 맞춰보길. 아마 모두 알고 있겠지. 그만큼 대단한 만화고, 멋진 이벤트다.

하루정도는…

별 생각도 없이, 그냥 하루정도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날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지만, 가벼운 유머 하나에도 꼬투리 잡고 싶은 날이 있다.


이다도시 : 개고기를 어떻게 먹나요?
개고기먹는 한국사람들 정말 너무 이상해요 울랄라~
친구를 어떻게 잡아 먹죠??? 울랄라~~
개는 우리들의 친구잖아요?? 울랄라~

데이빗 할리 : 달팽이도 우리 친구지예~

자~ 우리 모두 꼬투리를 잡아보세~~~ 시팍, 시팍~~

왜? 왜?

앞만 보고 돌진하는 소는 비록 그 기세가 거세다 할지라도 비켜서면 그만이다.

나는 왜 비켜서지 못하는 것일까?

소의 뿔의 눌러버릴 수 있다는 오만한 착각때문인건지,

소의 기세에 눌려 꼼짝할 수 없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미치겠다.